여기 적고 털어놓고 보니 속이 좀 시원해진다
저 일 있고 나서 뭔가 사람에 대한 신뢰라고 하나 내 감정을 온전히 전하기가 어려워진 그런 것도 좀 생기고 뭔가 대인관계에서 마음을 다 주면 안 된다 친구라고 영원히 친구가 아니다
뭐 이런 기분이 생겨서 누군가랑 친해질 때 그냥 겉도는 얘기만 하고 그랬는데 내가 왜 그런 인간관계를 맺게 되었을까 하는 것도 다시 생각하게 되고
아직도 손절이란 감정이 현재진행형으로 내 맘속에 남아 있었다는거 오늘 온전히 대면하게 되고 인정하고 나니깐 뭔가 시원섭섭하다
이젠 다른 사람들 만나도 감정적으로 더 솔직해질 수 있을 거 같고 그러네
저런 일 겪고 나서 대인관계에서 뭔지 모르게 내가 섞이지 못하는 느낌 받았었거든 내가 여기 있으면 안 될거 같고 내가 빠져야할 거 같고 그런 거
나만 빼고 저런 일 겪으니깐 이게 미성년자도 아닌 성인의 입장에서도 상처였었네 이런 생각 오래전부터 하고는 있었는데 여기 적으니깐 내 상처를 내가 인정하고 뭔가 공감도 받고 하니 상처가 좀 털어지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