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나니까 내가 너무 숨막히게 답답한 애인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사과를 해도, 잘 지내보려고 먼저 다가와줘도 자꾸 뒤로 물러나고 안 받아주고..
심지어 그 때는 왜 그렇게 못참게 서운했는지 모르겠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서운해할 필요 없는 것들도 많았어. 간단히 얘기하고 넘어가줄 수 있는 것들도 많았구
난 나만 괴로운 줄 알았는데... 이제보니 정말 착한 사람이었는데 나만 그걸 모르고 내가 괴롭혔던 거였어ㅠㅠ
연애가 끝났는데 미안함만 남았고 보상해줄수가 없어서 괴로워.. 더 잘 해주고 싶어.. 보고싶고.. 근데 내 기회가 끝나버렸어
내 그릇이 이 정도였나봐.. 내가 특정 잘못을 한 게 아니라 나라는 사람 자체가 내가 좋아한 사람을 힘들게 했다는게 안 믿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