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31살이고 작년 1년 이직 준비했고 다행히 잘되서
이제 곧 발령받거든?
내가 좋아하는 남자는 5살 연하고
전문직 준비생이긴한데
자기인생 열심히 살고 반듯한 친구라 마음이 자꾸 가.
그 친구는 좀 성숙하고 진중한 편이고 난 똥꼬발랄 그자체라
서로 나이 모르고 친해졌어.
이직 준비로 힘들 때 위로랑 응원도 많이 받았어ㅠ
본인이 훨씬 힘든 공부 하는데도..
같은 도서관에서 공부해서 러닝메이트처럼 의지도 많이 됐어.
그 친구도 나한테 맘 있는 거 느껴지는데
본인 상황에 내 나이까지 그래서 적극적으로 못 하는 것 같아.
난 딱히 결혼생각도 없고 그친구한테 뭘 바라고 그런건 없어서
잘 지내보고 싶고, 응원해주고 싶은데
주변에서 그러다 혼기 놓치고 나중에 그냥 노처녀로 도태된다
그냥 돈 있고 차 있는 또래 남자 만나라
취준생이랑 만나면 끝은 이별 뿐이다 등등
부정적인 얘기만 해서..
그게 틀린 말이 아니라는거 아는데 내 맘이 자꾸 그 쪽으로 가.
응원과 지지를 얻고 싶어서
옛날에 여기 자주 방문했던 기억에 오랜만에 접속해서 넋두리 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