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진상같아..?

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애인이랑 스테이크 먹으러 갔는데 처음엔 괜찮았는데 몇입 먹다보니까 고기가 너무 짠거야 먹을수록 짜져서 같이 딸려나온 소스도 못찍을정도.. 그래서 애인한테 너무 짜다고 한입 먹어보라고 했는데 애인은 소금,후추맛이 강하고 간이 쎄긴한데 못먹을정도 아니고 이미 몇입 먹었으니까 걍 먹으라해서 나도 처음엔 괜찮았는데 먹을수록 너무 짜고 저번에 와서 똑같은 메뉴 시켰을땐 괜찮았다고 했는데도 계속 그냥 먹자..  이래서 한입 더 먹었는데 도저히 안될것같아서 직원분한테 말씀 드리고 다시 해주셨는데 집 와서 생각해보니까 내가 진상 같았나해서.. ㅠㅠ 어떤것같아? 

[익인1]

다시 해줬다는게 뭘 다시 해준건데?

[글쓴이]

스테이크

[익인1]

새 스테이크를 다시 해준거야?

[글쓴이]

엉 너무 짜다는식으로 말하니까 직원분이 알겠다하시고 가져갔는데 보니까 아예 새로 해주셨어

[익인1]

이건 내가 먹어봐야 판단 가능할듯ㅋㅋ레스토랑에선 충분히 컴플레인을 제기할수있는 부분이긴한데 남자애들은 워낙 좀 걍 넘어가자 이런분위기긴하지

[글쓴이]

1에게
어렸을때부터 좋아하던곳이라 옛날부터 자주 갔는데 이렇게 짠건 처음이였거든ㅠㅠ 기분탓일수도 있는데 소스 찍으니까 살짝 혀가 아릴정도..? 근데 남친은 계속 그냥 먹자 그래서 살짝 서운했는데 집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진상짓했나? 걱정이 되더라고 ㅠㅠ

[익인2]

ㄴㄴ ㄱㅊ

[글쓴이]

다행이다ㅠ

[익인3]

반이상 먹은 스테이크를 새로 가져다달라 한 것도 아니고 진상은 아닌거 같음. 물론 나였으면 그냥 지나갔겠지만

[글쓴이]

반도 안먹었어! 스테이크가 짜다고만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스테이크랑 조금 먹은 가니쉬도 다 새로 해주셔서 좀 놀랐어..

[익인4]

솔직히 말하면, 식당이 유명쉐프 미슐랭급 프라이드를 내거는 굉장한 값을 가진 곳이라면 납득할만한 컴플레인이긴 함, 개인의 기호를 넘어선 잘못된 조리방식일수 있으니까
근데.. 그정도 섬세한 미식 기호에 잘 맞춘 초유명 식당 급 아니고, 애인입장에서 간이 이상한게 아니다 이런 입장까지 나왔으면 음,, 굳이 싶은 생각이 든다

[글쓴이]

그럼 둥이는 유명셰프 미슐랭급 식당이상 아니면 다 참고 먹는편이야? 간이 쎄고 소금 후추맛이 강하다지만 못먹을정돈 아니다라고 햇어!

[익인4]

타인에게 물어보고 > 타인은 별 생각없다하면 이해할듯?

[글쓴이]

아하!

[익인5]

뭐가 진상이야 다시 해준 건 평소랑 비슷하게 정상이었으면 전에 잘못 해준 게 맞다는 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