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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도 말 못했고

이런 생각이 들 때도 나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러워서 바로 다른 생각으로 의도적으로 바꾸면서 지내왔는데

이젠 인정하려고

내 욕심에 엄마 살려서 식물인간 만들어놓고

못보낸다며 조금만 이상해도 응급실 데려가고 병원 입원치료 시키고 그렇게 몇 년 지냈더니

몸만 남은 엄마는 망가질대로 망가져있고 남은 가족들도 우울만 안고 살아가네

지금도 숨을 헐떡이고 있는 엄마 옆에서 다들 그냥 울고만 있어

이번엔 어떡해야할까... 

그냥 처음에 편하게 보내줄걸



 
익인1
아냐 너 입장에선 그게 최선이었음
어머니께서도 아프신거 보다
조금 더 가족들을 볼 수 있음에
고마워 하실거야

14일 전
익인2
그때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을 거야 엄마도 자식들 밥 잘 챙겨먹고 잘 지내길 바라실 거야 좋아지시면 좋겠다 어떻게든
14일 전
익인3
쓴이 입장에서는 최선이었어.
그냥 보내 드렸어도 후회 했을거야.
다 듣고 계실테니까 예쁜 말만 많이 해드려.

14일 전
익인4
연명치료 안 하겠다 다짐하더라도 막상 상황을 맞이하면 그렇게 못하는 경우 많다고 들었어 너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뭐라 위로의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
14일 전
익인5
맞아 너는 최선을 다한거야. 다른선택을 했으면 많은 후회를 하고 그눈물을 흘렸을거야 . 훗날 돌이켜보면 최선을 다했기때문에 후회는 없을거같아.. 지금은 얼마나 힘들고 벅찰까.. 그래도 스스로를 자책하지마. 어머님도 이해하실거야.
14일 전
익인6
나라도 그랬을 것 같아. 지금의 쓰니 생각도 이해 되고
14일 전
익인7
그 순간 최선의 선택을 한 것 뿐이야 자책하지마 누구라도 그랬을테니까
14일 전
익인8
너무 고생 많았어 쓴아 최선의 선택을 한거니까 자책하지 말고
14일 전
익인10
우리 엄만 갑작스레 악화되셔서 힘들어하셔서 보내드렸는데 나는 너무 빠른 시일 내에 보내드린 게 아닌지 더 함께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지 후회할 때가 많아 이런 힘든 일엔 어떤 선택이었든 힘들었을 거야 지금의 선택에 자책하지마....
14일 전
익인11
그때 살리지 않았다면 매일 조금 더 볼 수 있었을 텐데 하면서 후회했을 거야 지금도 물론 작은 후회가 있지만 조금이라도 더 같이 시간을 보냈잖아 잠들어있어도 온기로 소리로 느끼셨을 거야 그러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 사랑하니까 보내지 못한 거야 지금도 사랑하니까 선택할 수 없는 거고... 속에 있는 만큼 사랑한다고 많이 전해줘 그리고 스스로 느껴지는 시점에 가족들과 상의해 보는 걸 추천할게 자책감으로 선택하지는 마
14일 전
익인12
그 순간에 너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을거야 그때의 너는 그걸 바랬고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가 따르지만 너가 원했던 선택을 했으니 너무 후회하지마...
14일 전
익인13
그때의 너는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한 행동이잖아 그리고 그랬다면 마냥 행복했을까? 분명 아니었을 거야 네 ‘욕심’이 아니라 네 ‘노력’이었다고 생각해... 물론 지금 네가 느끼는 감정도 어쩔 수 없는 거고 충분히 이해되는데 너무 스스로 자책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네
14일 전
익인14
너무 자책하지 않아도 괜찮아 나는 네 선택 이해 가... 우리 엄마도 많이 아팠고 엄마가 연명치료 싫다 해서 그냥 보내드렸는데 가끔 연명치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 ㅠ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하는 건 마찬가지였을 거야 너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14일 전
익인15
우리 엄마도 호스피스 병원에 계시던 기간동안 너무 고통스러워 하셨거든 근데 돌아가시고 손 잡아드리는데 그 순간 너무 편안해 보이는 거야 그 동안 아파서 편하게 한숨도 못주무셨거든 엄마가 돌아가시면 정말 세상이 무너질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나도 마음에 편해지더라 쓰니야 어머니도 다 아셔 그 누구보다 가족들이 행복하길 바라실 거야 어떤 선택을 해도 어머니는 다 이해하셔 그러니까 자책하지 마
14일 전
익인16
다른사람도 아니고 사랑하는 엄마잖아 누구라도 연명치료 지속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살리고 싶었을게 당연해. 엄마도 쓰니를 가장 사랑했고 함께 있는동안 행복하셨을 거야. 쓰니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1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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