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추운겨울 백수익은 오랜만에 알뜰한 외출 계획을 세움
평소 주기적으로 하던 헌혈을 하기로 햿움
거기다 돌아오는길에 집에 굴러다니는 맥시카나 포장 5000원 할인쿠폰을 쓰기위해 맥시카나에 들러서 치필링을 포장해오는 계획임
내 애마인 당근마켓에서 15마넌주고산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헌혈센트를 방문후 내 피같은 피를 뽑았음
헌혈고수인 나익은 바늘이 무서웠지만 꾹 참고 피를 내어줌
그리고 점심으로 혼자 치킨을 뜯을 생각에 신나게 맥시카나에서 치필링을 포장해옴
문제는 맥시카나에서 집까지 오는길이 약간 경사진 오르막이었던것.. 평소엔 내 튼실한 허벅지로 자전거 패달을 밟아 가뿐히 넘어가는 경사였지만 오늘 나는 헌혈을 했다는 사실을 망각해버렸음
오르막 중반쯤 헉헉 대며 치킨을 짊어지고 자전거를 밟던 나는 뭔가 잘못됨을 깨달음
조금씩 가슴쪽이 답답해지며 시야가 좁아짐 나익은 본능적으로 아 ㅈ댔다를 느꼈음 빨리 집에가서 누워야지 생각했지만 오히려 독이되었음
더 급하게 패달을 밟고 아파트1층 엘베앞에 도달한 순간 나는 자전거에 쓰러지다싶이 기대서 식은땀을 흘리는 중이었음
여기서 기절하면 백수익 쪽이란 쪽은 다팔릴거란 생각에 필사적으로 집 현관앞까지 버텼음
하지만 여기서 한계에 도달했고 아.. 현관 비번은 도저히 못누르겠다 잠시 앉아서 쉬자 라고 생각하고 내 애마인 자전거도 내팽겨치고 복도에 앉아 쉬기로함
그리고 잠시 뒤 내 기억은 차가운 아파트 복도에 꼬꾸라진체로 엎어져있는 나자신을 발견한 것이었음 현관앞에서 결국 기절을 했고 차가운 복도에 꼬꾸라져 웃긴자세로 몇분동안 내 치킨과함께 엎어져 있었던 것임 ㅠㅜㅜ
터벅터벅 치킨과 몸을 추스리고 집으로 들어간뒤 아직 갑갑한 가슴을 달래며 치킨을 뜯었음..
+꼬꾸라질때 손을 잘못 짚었는지 왼쪽 손목이 아직 아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