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내 자취방에 가족들이 놀러왔어 이사한지 얼마 안 된 상태에서 집에 먹을것도 없고 전등도 오래돼서 어둡던 상태라 이번에 놀러오면서 다 해결해주고 갈 생각이었나 봐
근데 막상 놀러오니까 출근하기 전에 아침대용으로 먹을 음식들도 충분하고 집에 반찬도 많고 전등도 밝아져서 가족이 이게 무슨일인가 싶은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사하고 나서 애인이 집에 놀러와서 반찬도 다 만들어주고 전등도 퓨즈까지 뜯어서 다 새걸로 교체해주고 심지어 내가 아침 안 만들어 먹는 걸 아니까 간단하게 먹을 음식도 싹 다 사서 보내주고 인테리어로 꾸며놓은 작은 소품들이며 가족들이 못 보던 옷들까지 싹 다 애인이 사준 거란 말이야
가족들이 막 여기 저기 둘러보면서 저건 뭐냐 이건 뭐냐 못 보던 건데 이건 뭐냐 집에 뭔 음식이 이리 많냐 하면 전부 다 아 그거 오빠가 아 그것도 오빠가 아 그것도 그리고 다음주에 놀러오면 벽에 있는 콘센트 그것도 코드 꽂아놓으면 약간 헐렁한데 그거 오래 써서 그런 거라고 그것도 새걸로 다 교체해준데 라고 말하니까
부모님은 뭐 그런거 까지 해주냐 괜히 툴툴거려도 뭔가 나쁘지 않다는 표정이고 동생은 이 집에는 (애인이름)이가 없는 곳이 없네 (애인이름)이 없으면 안 돌아가겠다 이런 말도 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ㅎㅎ 방충망 찢어진 곳도 셀프로 방충망 테이프 붙여서 수리해보려다가 내가 너무 쎄게 눌러서 방충망이 건물 아래로 떨어진거야...ㅋㅋㅋㅋㅋ 그냥 공터라 아무것도 없는 곳이라서 사람이나 자동차에 안 부딪히고 바닥으로 떨어지긴 했는데 그거 다시 끼우려면 창문을 빼야한데ㅋㅋㅋㅋㅋ 우리 집이 4층이라서ㅋㅋㅋㅋ 근데 그것도 애인이 와서 해주겠데...ㅎㅎ 내 애인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