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이거 내가 잘못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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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랑 싸우고 오늘은 연락 안 하기로 했어

애인이 마지막으로 보낸 카톡 안읽씹 하도 있었는데

뭐하는지 궁금해서 뭐하냐고 카톡 보냈거든?

15분 정도 뒤에 자기 피시방이라는 거야

그래서 걍 알겠다고 재밌게 놀라고 보냈어

그러니까 이렇게 연락 할 거면 왜 연락 했냐는 거야

아니 그냥 뭐하는지 궁금했고

놀고 있길래 방해 안 하려고 그렇게 보낸 건데

저렇게까지 말할 게 있나..?

쉬고 있으면 연락 잘 할 수 있으니까

어색한 분위기 좀 풀려고 했는데

친구랑 놀고 있길래 그냥 놀라고 한 건데..

말투가 딱딱한 게 문제였나

[익인1]

안읽씹하다가 보내면 나같아도 기분 상할 것 같긴 한데 싸운 이유가 누구에게 있는데?

[글쓴이]

둘다.. 원인 제공은 애인 싸움 건 건 나야
안읽씹은 오늘은 연락 그만 하자 내일 연락할게 이런 식으로 내가 말했고 알겠다 그리고 이해해줘서 고맙다 이런 식으로 온 거 안읽씹 한 거야

[익인1]

원인 제공을 한 애인은 그래도 이해 고맙다고 했는데 싸움을 건 쓰니가 연락 안하겠다 해놓고서 연락해놓고.... 하다못해 공감버튼이라도 있으면 기분 덜 나빴을 것 같은데

[글쓴이]

연락을 안 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건 아니야!
애인이 오랜만에 쉬는 건데 싸우게 돼서 내가 힘들게 했으니까 오늘은 연락 안 해도 되니까 푹 쉬라고 했던 거야..
나는 오히려 안읽씹이 더 괜찮을 거 같아서 그렇게 한 건데.. 애인도 오늘 오전에 싸우고 전화 툭 끊은 뒤에 내 카톡 계속 안읽씹해서 (이땐 연락 내일 하란 말 나오기 전) 나는 얘도 읽씹보다는 안읽씹이 더 나은 거라 생각하는 거라 판단했어 ㅠ

[익인1]

오늘 연락 그만하자 내일 연락할게 라고 했다면서 그럼 보통은 상대가 더 연락 안오겠지 생각하거든 근데 연락오니 ? 했던 거 아닐까? ㅎㅎ 미안하다고 서로 사과는 했어?

[글쓴이]

1에게
웅웅 대화가
내가 싸움의 원인 얘기하면서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도 이렇게 하겠다 보내고 앞으로 잘 지내보자 그리고 오늘은 푹 쉬어라 내일 연락하자고 마지막으로 언급하면 말을 끝냐려고 했어 (내일 연락 얘기는 그 전에 한번 더 언급 했었고)
그러니까 애인이 왜 내가 일부러 그러는 거처럼 말해
알겠어 내일 연락할게 이렇게 와서 난 그런 뜻이 아니다 그냥 내가 유도리 있게 이해할테니 서로 노력하자고 하니까 알겠어 이해햐줘서 고마워 아렇게 온 걸 안읽씹 한 거야

[익인1]

글쓴이에게
그냥 나도 고마워나 짧게 답변하면 되었을 것을... ㅎㅎ

[글쓴이]

1에게
사실 난 내 마지막 말이 이해할게 이게 아니라 반포기 상태로 걍 너 하고 싶은대로 해 이거였거든.. 그래서 사실 이해해줘서 고맙다는 말도 난 어이가 없었어 ㅋㅋㅋ ㅠㅠ...
그래서 그냥 마음도 가라앉히고 연락한다는 게 좀 늦어져서 안읽씹처럼 돼버린 거야..
그게 미안한 마음도 있어서 뭐하냐고 말 튼 건데 반응이 그래서 내가 그렇게 잘못 한 건가 싶었어

[익인1]

글쓴이에게
걍 상대 입장에서는 기분 이상해서 그랬을 수도 있고 ㅎㅎ 넘 신경쓰지마~

[글쓴이]

1에게
그래야지.. 일단 대충 답장 하니까 뭐하냐고 묻길래 다시 일상 대화 중이야 아직 서먹해서 서로 말투도 별로고 애인 게임중이라 답도 느리긴 하지만.. 그래도 다시 진전은 되고 있네 ㅠ
댓글 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