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내 친구는 20대 후반임 대학교 졸업 하자마자 취업했고 일한 지는 3~4년 됨 이 정도면 사회 돌아가는 거나 돈 관련해서는 어지간한 거 다 알 짬은 찼다고 생각하거든
작년 8월에 내 친구가 돈 모아서 부모님 보청기를 해드렸는데 할인 많이 받아서 해드렸고 너무 잘 해드린 거 같다고 엄청 좋아했었어 근데 그때 친구가 현금으로 드릴 테니 많이 할인 좀 해달라 그렇게 해서 구매를 했었대 뭐 자기 딴에는 현명하고 알뜰하게 구매한 거 같대서... 나도 옆에서 큰 효도 했다면서 굿굿 외치고 그랬음
근데 지금 연말정산 시즌이잖아 애가 보청기 구매한 곳에다가 소득공제 영수증을 달라 했나 봐 근데 애가 현금으로 구매했잖아...? 당연히 합당?하게 구매한 건 아니지 근데 계속 애는 영수증을 달라고 하고 판매한 곳에서는 저렴하게 구매하시겠다고 할인 많이 해드렸고 현금으로 구매를 하셔서 영수증이 없기 때문에 어렵다고만 하고 소득공제 영수증을 안 해준다고 했다면서 애가 화가 난 거임
물론 판매한 사람도 잘 한 건 아니지 근데 본인이 먼저 현금 주고 구매하겠다 해놓고 영수증을 요구하는 게 내 입장에서는 이해가 너무 안 가는 거임
친구 말이 렌즈나 안경을 사도 거기서 영수증 다 해주지 않냐 이러길래 내가 '안경은 카드 주고 샀을 거 아냐'하니까 맞대... 그냥 이해를 못 하는 거 같은데 막 계속 나한테 왜 영수증 안 해주냐고 이해 안 된다고 화내는데 난... 친구가 갑자기 막 답답함... 설명을 해줘도 영수증을 못 해주는 이유를 이해를 못 하니까 갑자기 좀 정 떨어질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