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되면 원래 이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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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살 남익이야

적당히 중상위 대학 나와서 중견 다니고 진짜 살려고 운동하는데 연애가 귀찮아

31살때까지는 애인 계속 있었고 혼자일때도 소개팅 나가고 만들고 항상 그랬는데 이젠 정말로 흥미가 없어

소개팅이나 심지어는 사우분한테 어필 받아도 정말 잠깐 흥미 생겼다가 만나서 ~ 편해지는 구간까지 진도 빼는거 자체가 뭐랄까 생각만해도 진빠지네

그냥 딱 지금의 현상유지에 모든 에너지를 다쓰는 기분이야

운동까지 하니까 성욕도 있다 없다 그래

원래 다들 이런건가? 내가 결혼 안할거라고는 생각도 안해봤는데 요즘은 그냥 이러다 가도 괜찮겠다 싶음

요즘은 이래서 때 라는게 있는거구나 체감하는 중

[익인1]

그럴 수 있지

[익인2]

괜찮아졌다가 다시 40~50되면 외로워진다하더라

[글쓴이]

그런가 ㅠ 회사에서도 애인도 없겠다 걍 갈려보자 하면서 프로젝트 막 자원했더니 갈린만큼 돈버는게 또 생각보다 나쁘지가 않아서 퇴근 10시 11시에 해도 그냥 저냥 적응하고 사는중임

[익인2]

개인적으로 그거 여유없을때 그러더라

[글쓴이]

모르겠다 이젠 쉬는 날 운동빼고 뭘 해야할지 모르겠음 그냥 특근이 편해 ㅋㅋ

쓰고보니 나 좀 이상한게 맞는 듯

[익인2]

유튜브에 김연어 한번 봐보는거 추천

[글쓴이]

2에게
고마워

[익인3]

다들 그렇진않음 쓰니같은사람도있는거고 아닌사람도있는거고

[익인4]

그러다 아예 결혼 안/못 하게 된다

[글쓴이]

요즘은 안/못해도 상관없겠다 싶어 ㅋ

회사 클라우드 접속은 못하지만 어차피 머리에 다 있으니 주말에 집에서 플로우 차트 짜놓고 셋업 해두면 주중에 업무진도 팍팍 빼서 성과내고 보너스 인센 받아

돈 있으니 부모님 가전 바꿔드리고 친구들 축의금 넉넉하게 내고 나머지는 대충 etf 넣은 다음에 신경끄고 또 일해

이 싸이클이 그냥 너무 자연스럽고 편함

[익인4]

여유 좀 있을수록 빨리 가는게 나아
우리회사도 대기업이라 다들 여유로워서 30전후로 싹 결혼함
남잔데도 20대 결혼도 많음
좋은 사람 찾으려면 지금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
부모님도 나랑 평생 살아주는건 아니잖슴

[익인5]

내주변에 그렇게 시간보내다가 40 중반 넘어서 후회하는 사람들 많더라
근데 아직 엄청 늦은건 아니니깐 천천히 고민해봐 ㅎㅎ

[익인6]

내남친이 딱 본문같은 상황이었는데(특히 소개팅이나~ 이부분) 관심가는사람 생기니까 달라진다고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