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우린 동거중이야
어제 별것도 아닌걸로 다투고 (애인이 먼저 짜증내면서 지말이 맞냐아니냐 이런식으로 자꾸 물어보길래 나도 참다참다 그만좀하라고 했어 그니까 그 말에 긁혔는지 물건 던지고 욕하면서 담배피러 가더라) 근데 오늘 일어나서 아무렇지 않게 카메라를 빌려달래 알았다하고 찾아보니 배터리가 없어서 오늘은 못빌려줄것같다하니 본인 친구랑 전화하면서 배터리가 없다고 전달하니까 친구가 야 그거 살수 있다 사러가자 이런식으로 스피커폰으로 대화하더라 근데 난 내 카메란데 빌려줄수 있어?도 아니고 이미 카메라를 쓰기로 한것도 기분나쁘고 싸운것도 제대로 안풀어서 그냥 빌려주기싫었어 그니까 나보고 이제 지한테 뭐 바라지말래서 알았다하니 지가 산 이불도 쓰지말고 옷장에 옷도 다빼래서 알았다 하고 짐싸는 중이야
난 이 일로 정떨어졌는데 애인도 마찬가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