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걸리면

막 사람이 예민해지고 작은 거에 화 잘내..??

[익인1]

응응

[글쓴이]

그지..

[익인1]

작은거에 예민해지고 그러다 사람들 말이 거슬리고 싸우고 인간관계 파탄나고 작은거에 화내다보니 그렇게 되더라
그러다보니 자기비하 쉽게 하고 자살하고 싶어지고 나는그랬어
우울증이면 병원 가봤어? 꼭 가봐 심리상담도 받으면 좋구

[글쓴이]

초반에 다녔다가 지금은 안 다니는데 다시 가려고..ㅎㅎ 댓글 고마워..!!

[익인1]

네게 좋은 날만 있을거라고 장담은 못해주지만 네 행복은 내가 항상 기도 할게 사랑해

[익인2]

사람마다 달라 그러다가 죽고 싶어지고 작은 것에 화낸 스스로가 밉고 그러다가 다시 날 화나게 만든 현상에 분노하고 그러다 다시 우울해서 죽고 싶어짐

[글쓴이]

와.. 읽고 소름돋음
나랑 진짜 너무 똑같아서

[익인2]

어떤 상황인진 모르지만 병원 가는 거 추천 쉽게 안 낫거든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방치했다가 정말 심각해지면 몇 년 동안 약을 써야 겨우 나아질 수 있어서

[익인2]

지금 심각해 보인다는 말이 아니라 심해지기 전에 지금처럼 인지가 가능할 때 빠르게 조치 취하는 걸 추천하는 거야

[글쓴이]

앗 고마워..! 사실 앓은 지는 몇 년 됐는데 중간에 병원을 끊고
혼자 어케든 해보려다 최악까지 온 상황이야.. 내가 우울증이란 건 알고 있었는데 그냥 혹시라도 그냥 원래 내 성격이 이런건가 하는 마음에 적어봤어 ㅎㅎ 댓글 고마워 다시 병원 가야겠다

[익인2]

나도 내가 겪어 본 게 아니라 주변 사례를 기준으로 말하는 거라 정확하진 않겠지만…
그런 식으로 원래 내 성격이 이런가, 이게 우울증 때문인가, 이게 구분 안 되기 시작하면 난 원래 그런 사람 (근데 부정적인 방향으로) 우울증, 그러니까 내가 지금 괴롭고 아픈 상황이다, 가 아니라 난 원래 이런 부정적인 성향의 사람, 이 되어 버려서 악순환이라 생각하거든 병원 가려는 의지도 의욕도 안 나겠지만 병원 꼭 갔으면 좋겠고 조금이라도 의욕이 나는 날엔 가급적 해 떠 있는 시간에 3000보라도 걷고… 그랬음 좋겠어

[익인3]

맞아 나도 그래서 약먹고 초반에 잘 안나아져서 내가 그냥 원래 이런 사람인가 우울증 이용해서 가족들한테 폐만 끼치나 내가 원래 무기력하고 귀찮아하는 성격인가 이랬는데

분명 귀찮은게 성격일수도있지만 나는 그것도 심하게 다가오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받고 일상에 지장을 준다거나 하면 무조건 약 먹어봐야한다고 생각해

그건 자신의 성격이 원래 그런게 아니라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자존감 자신감 낮아지고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현저히 떨어져서 그래

[익인3]

엉
그래서 어떤 약은 생각을 약간 멍하게? 안좋은거 생각 안나게 만드는 약들도있고 보통 그런것땜에 잠도 잘 안오고하니까

[익인3]

근데 약 먹을 때 조심해야할게 한 6개월 정도 지나면 약 때문에 뭔가 하고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어서 죽고싶은 마음이 행동으로 옮겨질수가있는데 (소수의 사람) 그럴때 잘 이겨내는게 중요하고 일단 가족이 잘받아줄것같다싶으면 말하는것도 좋을것같다

[익인4]

혹시 나 궁금한 거 하나 물어봐도 될까? 5개월 정도 약 먹었는데 좀 괜찮아져서 병원을 안 갔더니 약 안 먹었을 때보다 상태가 너무 안 좋아졌어 한 번 시작하면 계속 꾸준히 복용해야하는 거야?..

[익인3]

꾸준히 복용해야하는게 당연히 맞아 몸에도 덜 해롭고
5-6개월 사이에 보통 나아진것같아서 많이들 그만 둬 나도 6개월차에 그랬고
근데 3주전부터 다시 다니고 지금은 또 많이 괜찮아져서 밥도 꽤 챙겨먹고 그럼

[익인3]

보통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 1년반정도 갈린다고 봐야해 오래걸리는사람은 잘 안낫고 약 먹는게 오히려 더 정신건강이 편해서 몇년씩 먹는 사람도있고

[익인5]

근데 우울증이 환경때문에 생긴거면 약으로도 해결돼? 난 걍 부모랑 사이 안좋고 취업공포증 인간공포증 이런거땜에 우울하고 살기싫은건데 이건 약으로 해결되는게 아니니까 ㅜ 취업을 안하거나 인간을 안보고살아야하는데 그래서 내가 그냥 그럼 죽는거밖에답이없네 이러고 살음 ㅜ

[익인3]

5에게
환경적이라면 환경을 일단 멀리하는게 더 도움은 되는데 약이 그런 스트레스를 몸에서 덜 받게 해주고 자괴감을 좀 덜어내주고 잠이라도 잘 자세 해주니까 약먹는게 훨씬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그리고 약으로 행동감이 생기면 환경에서 떨어져보려고 어딜 놀러간다거나 집을 따로 알아본다거나 회사를 옮겨본다거나 하는 생각도 가능해지니까!

[익인5]

3에게
혹시 익인이는 비보험으로 했어?? 정신과 약먹는거 부모한테 비밀로 하고싶은데 익인이는 가족한테말하고다닌거야??

[익인3]

5에게
나도 우울증, 불안, 강박증, 취업공포증, 사회공포증, 대인기피증약간 이렇게 있어 가족에 대한 생각도 크고(안좋은쪽은 아니고 어머님이 돌아가셔서) 동시에 외할머니랑 내 강아지까지
근데 약 먹고 무기력 해졌던게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 사회공포증은 아직 잘 해결된것같진않지만 뭐라도 해볼까?.. 알바라도? 이런 생각이 점차 들고있어
가족들 잔소리도 대충 흘려넘기게 되는경우도 있고

[익인4]

좀 길게 봐야하는구나..! 댓글 친절하게 달아줘서 고마워!!

[익인3]

4에게
나 비보험으로 했어 보험 되는곳도 진짜 거의 없고 정신과진료는 청구도 안되는거고 오히려 보험가입 못하는곳들이 너무 많아져
그치만 진료기록이런거 나와서 취업못하거나 이런거 아예없어

대부분 초진 4-5만원대 약 2주치는 2만원초반대야(내 약이 6개반이라 좀 더 나온걸수도)
난 가족한테 말하긴해 (아빠는 의지로 이겨내라고 말하긴하지만)
비밀로 할 수 있으면 비밀로 할 수 있어 성인이니까

미성년자는 난 잘 모르겠어 성인때부터 다녀서 ㅠㅠ

[익인5]

3에게
아 나도 성인이야!! 찾아봤는데 비보험은 너무 비싸서 왠맘하면 보험으로 하래서 …!! 초진이 5만원대면 그냥 동네병원간거야?? 알아보니까 대학병원은 초진 20 도 나간다고하더라고

[익인3]

5에게
그냥 동네 병원,의원 이런곳갔어 전문의 한명 있는곳 대부분이 그래 큰 병원은 잘 안가!
대학병원은 의원에서 가보라고 할때나가는거구!
병원에도 물어봤는데 그 원래 들었던 보험에 찾아보면 청구할수있는지 찾아보고 다른보험에 가입할게 없으면 진료비를 보험 받을까 생각해봐도 괜찮아
근데 그런 사람 10명에 1명 될까말까래
정신과가 특히 그런것같긴하지만 난 귀 이명으로 검사 한번 받았다고 6개월? 동안 다른 보험 가입안됐었음 ㅠ

[글쓴이]

약 다시 먹으면서 치료 받아야겠다
댓글 고마워..!!

[익인3]

웅웅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