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잊으면서 살다가 내가 길 지나갈때 걔를 본거야
아마 내가 그때 타지취업이고 아는사람 없어서 많이 외로웠나봐 별로 안친한데도 신나게 무작정 가서 인사했어
그뒤로 연락하다가 사귀게 됐지
나중에 남친이 말해주길 원래 새내기때부터 나 좋아했는데 잠깐이겠거니 하고 곧 군대도 가니까 포기했대
그러다가 복학했는데 우연히 내가 휴학을 2년해서 또 보여서 솔직히 좋았고 감정이 남아서 자각했으나 남은 2년도 친해지긴 힘들었대 내가 연애 안하고 결혼도 안할거라 하기도 했고 관심사가 달라서 말걸기도 어렵고 딱 과제 아니면 접점이 안생긴거야
그렇게 졸업하고 마음 접었는데 내가 웃으면서 오니까 접었던거고 뭐고 생각안나고 이제 진짜 마지막 기회구나 싶어서 용기내서 철판깔고 연락한거라네
남친의 약 6년 삽질은 작년에 겨우 끝남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