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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22살이거든..(만나이아님) 어쩌다보니 임신 출산 얘기 나왔는데 나는 결혼은 하고싶지만 애는 낳기 싫다고 했어 내 몸 망가지기 싫고 무섭다 했는데 엄마가 여자로 태어났으면 한번쯤 출산의 고통을 겪어야 된대
그래서 나는 그래도 무섭다 싫다 애낳기 싫다니깐 안해보고 그런 말 하지말랭
뭐 그럴수 있지만 2년 전? 1년 반 전에 나랑 대화한거랑 넘 달라졌거든..
 20,21살땐 네가 비혼해도 좋다 애 안 낳아도 된다 혼자 사는 사람 멋있다고 했었어 근데 오늘 대화해보니 넌 지금 결혼 해도 괜찮다 차라리 일찍 결혼해서 일찍 애 낳아라 이러는데… 1년 사이에 엄마가 대체 뭘 봤길래 생각이 이렇게 달라졌는지 모르겠음 ㅠㅜ
지금 우리집 빚 많은 상황이라 취집 하라는건가 이 생각도 들고… 내가 결혼 하고싶다고 할땐 혼자 멋있게 살아라 이럴땐 언제고 갑자기 출산의 고통은 여자로 태어나면 한번씩 겪어야한다니 이게 뭐야? 1년사이에 엄마 사상이 왜…? 유튜브 알고리즘 함 봐야되나ㅠ??


 
익인1
어차피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됨 애 안 낳는 건 너 주위 친구들이나 언니동생이 애를 안 낳기 때문이야, 하지만 나이가 차고 주변 사람들이 다 애를 낳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애가 낳고 싶어지는거니까, 엄마가 말할 땐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러 아무 의미 없는 대화임
3개월 전
글쓴이
나중에 내 생각이 바뀔 수 있다고 했으면 몰라도 출산의 고통은 겪는게 낫다는 말은 공감 못하겠어.. 애 낳기 싫다고 했을때 원래는 네가 애 키울 성격은 아니긴 하다ㅋ 이러면서 공감해줬는데 갑자기 엄마 생각이 1년만에 손 뒤집듯 바뀐것도 모르겠고 ㅋㅋㅜ
3개월 전
익인1
눈 성형하면서 칼로 눈째고 양악하면서 턱부수고 가슴 도려내고.. 이뻐지려고 하는 거잖아? 임신도 똑같다고 봄 가치가 있으니까 하는 거지, 가치 없다고 생각하면 안 하면 됨.. 근데 뭐든지 하고 싶을 때가 와 보통은 주변 사람들 따라가지
3개월 전
글쓴이
고마워.. 어릴땐 애 낳고 싶었는데 크면서 알고보니 임신해서 장기 눌리고 자는것도 불편하고 등 여러가지 사실?을 알게되니깐 나는 내가 희생하기가 싫어서 애 낳기 싫었던거 같애 나중에 결혼적령기가 되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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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전
글쓴이
우리집 빚 많다고 얘기하면서 내 결혼 못 도와주는데 일찍 결혼하고 일찍 애 낳는게 좋다고 얘기하셔서.. 뉘앙스가 좀 취집이나 좋은 남자 잡고 결혼하라는 거 같긴 했어 요즘 취집 못하지 절대ㅋㅋㅋㅠㅠ 고마워
3개월 전
익인3
그냥 흘려들어 출산의 고통을 왜 느껴야해 아프기만 한걸ㅠ 차라리 너 키워보니 자식이 주는 행복이 참 비교할게 없는 큰 기쁨인데 너도 느껴봤으면 좋겠는데 무섭다고 싫다고만 하니 안타깝다 하면 몰라도... 근데 나도 어릴때는 애는 하나 낳아아지 하는 어른들 말이 괜히 구시대적인 잔소리고 내가 나로서 사는게 아니고 기성세대가 원하는 삶을 강요하는구나 싶어서 거부감 들었는데 애기 낳고 키워보니 진짜 내세상이 다 뒤집어진 것 마냥 자식이 예쁘고 귀하고 느껴보지도 못한 행복이라 자식을 낳아봐야 이해되는 부분도 있기는 하더라 엄마가 나이가 드시고 그냥 쓰니옆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남아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그렇게 말씀하신거일지도 몰라
3개월 전
글쓴이
그럴수도 있겠다.. 장례식장 다녀오고 했던 얘기라 엄마가 그런 마음에 했던 말이었을 수 있네 주변에선 나이 어리지만 나중에 애 낳고 싶어하는 여자애들 많은데 난 내가 꾸미고 노는걸 좋아해서 그걸 어느정도 포기할 수 있을까? 이 생각이 컸거든…ㅜㅜ 고마워..
3개월 전
익인4
갱년기일 수도 있어...ㅎㅎㅎ 우리엄마는 반대로 애는 낳아야지 하다가 갱년기 지나고 감성적으로 되고 내 자궁이 좀 작아서 제왕절개 확정이라 하니까 너가 아플거같으면 내가 더 슬프니까 낳지 말라더라
3개월 전
글쓴이
울엄마.. 지금 딱 갱년기셔 ㅠㅠ 원래도 공능제셔서 대화할때 핀트 어긋나는 부분 꽤 있었는데 요 몇년 사이에 더 심해졌거든… 갱년기라서 그럴수도 있구나 근데 익인이 어머님 스윗하시다 그런 말 들으면 찡해질듯 ㅠ
3개월 전
익인4
저 스윗은 울엄마가 좀..이상한곳에서 보수적이라 자연분만 가능하면 자연분만이 좋다는 마인드도 있어서 그랴... 자연분만이 가능한데 굳이 아프게 배를 쨀 필요가 없다 이것이여ㅎㅎ 갱년기때 사람 휙휙 바뀌는건 맞아! 아마 갱년기도 겹치고 막 장례식장 다녀오기도 했던거면 나중에 노년에 쓰니가 외롭거나 쓰니의 장례식을 챙겨줄 자식이 없는걸 걱정하셨을 수도 있어 우리엄마가 한번 그런 이유로 애낳으라 했거든 (물론 장례식 챙김받자고 몇십년을 애를 키우냐 반대했지만)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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