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둥들아 혹시 내 고민 좀 들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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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좀 많이 아파서 내 잘못이거든...

[익인1]

장거리 경험자가 들어줘도 될깡?

[익인1]

지금은 헤어졌지만

[글쓴이]

고마워... 밑댓 봐줘 올릴게

[글쓴이]

최근 들어 몸이 좀 안 좋아졌어 괜찮은 줄 알았는데 어지러운 건 기본이고 엄청 몸이 난잡하게 변해서 스트레스가 일단 제일 큰 문제인데 일하면서 너무 받고 우울감이 몰려와서 줄이려고 노력도 하고 했어 일단 신체적으로 오는 게 너무 크더라고... 괜찮다가 어제 저녁에 갑자기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져서 만나기로 한 날이 하루 뒤거든... 못 만날 거 같다고 하니까 왜 이제 아픈 거 말하냐고 화를 내더라고 내가 어떻게든 그 날 아니면 상대가 이제 이직하니까 볼 수 있는 날이 언제일지 모르는데 버티다 버티다 힘들어서 말했는데 상대는 이제 말해서 너무 싫었나 봐 화 엄청 내고 지금 냉전 중이야...미리 말하지 마음 불편해서 오라고 어떻게 말하냐고...내가 늦게 말한 건 큰 잘못인 거 인정해 그래도 내가 내려가는 거고 일정 이제 모르니까 어떻게던 만날고 노력한 건 몰라주니까 마음 구석은 조금 서운하더라고... 내가 조금 이기적인 거지? 일단 보러 가긴 갈 건데 잘 풀 수 있을지 모르겠어.. 둥이 보기엔 어때? 왕복 7시간이야... 너무 사랑해서 헤어지기 싫고 그냥 잘 풀어가고 싶은데 마음이 시리고..그러네

[글쓴이]

그냥 끝까지 말하지 말걸 왜 그랬을까 싶고... 아직 많이 어린갑다 나 장거리 어렵네..

[익인1]

글쓴이에게
못 만나서 화가났다기보다 너 아픈거 이제 알아버려서랑 당장 내일인데 대책이없으니 그러는거같기도하고 상대가 못 와?

[글쓴이]

1에게
그런 거 같아... 상황이 안 되는 거 같더라

[익인1]

글쓴이에게
가지마 내일 너부터 챙겨 지는 오지도 못하면서 입만 씨부리네 걱정은 해주지도 않고

[글쓴이]

1에게
여기서 딱 부딪히니까 생각이 많아지네 걍 서운하다 질러버릴까 불 지르는 꼴이긴 한데

[익인2]

왜만나?; 가는데 7시간에 아파서 못만난다고 말했는데 그걸 왜 이제말하냐고ㅋㅋㅋㅋㅋㅋ 난 아픈걸 왜 이제말하냐고 걱정하는건줄 알았는데 냉전이라한거보면 약속깨져서 화내는거같음 상대가 아프다는데 냉전인것도 하.. 진짜 할말하않임 헤어져 그런거 왜 만나줌

[글쓴이]

본인도 이러면 안 되는데 감정적이게 된다고 그래서 지금 넘 냉전이네 두 가지 감정 다 드는데 감정적이래 아까...연락 왔어

[익인2]

왜 너가 이기적인건가 라고 생각하게되는 사람을 만나?? 너 하나도 안이기적인데 그냥 상대방이 그렇게 느끼게 하고있네지금 지가생각해도 상대방이 아프다는데 그런말한거랑 행동한거에 아니다싶었나보지 감정적 어쩌고하는거보면

[글쓴이]

그치..내가 연애 경험이 서툴어서 더 그런 거 같아 상대가 감정적이게 된다고 걱정 되는데 이렇게 말하더라 대체 뭘까 그래도 잘 맞다 생각했는데 여기서 대차게 부딪히네

[익인2]

그래도 상대가 몸은 좀 어떠냐고 물어봐주긴 한거지??

[글쓴이]

2에게
응... 내가 봤을 땐 아파도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까 더 그런 거 같더라 하 장거리는 대체 어떻게 하는 거지 내가 맞는 사랑을 하고 있는 걸까? 아픈 거 아프다 말을 잘 못하겠어 너무 내가 징징거리는 거 같고 분명 자책할 거같아서 멀어서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하단 말 많이 했거든 이러다 이별 고할까 말을 많이 삼켰던 적이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