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생각나서 잠이 안 와
서로 좋아하는 거 확인하고 분위기 타서 하게 된 건데
그 애가 눈 감고 나한테만 집중한다는 것도 너무 자극적이었고
말랑말랑했던 입술 촉감이 아직까지도 생생하고
그 애 성격답게 키스하는 것도 되게 조심스럽고 섬세했었던 것도 생각나고
헤어져야 할 시간 돼서 그 애가 커피 한 모금 마시고 나가기 전에 아쉬웠는지 한번 더 키스했는데
그것 때문에 한동안 바깥에서도 내 입에 커피맛이 계속 맴돌아서 진짜 묘했어
걍 새벽에 이런 오글거리는 글 쓰는 거 웃기긴 한데 이 기분을 계속 누리고 싶어서 한 번 써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