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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집에서 살고 있긴 한데

연애 초에는 집에 안 들어가면 엄마가 집 언제 오냐고 전화 옴

(지금은 일주일에 한두 번은 외박하니까 전화는 안 하시고 여행도 잘 가긴 함)

근데 금방 같이 있다가 집 갔는데 이유가 외박하고 아침에 들어가면 눈치 보인대

그래서 나이도 있는데 걍 애인 집에 있다가 왔다 해라 그랬더니

애인 생겼다고 하면 놀리고 뭐만하면 다 애인이랑 엮고 친척들이랑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애인 생겼다고 말한대.. 글고 위로 누나 둘 있는데 두 분 다 외박 한 번도 안했대

그래서 그냥 귀찮은 일 안 생기게 하고 싶다고 말 안한대

아니 진짜 개 이해안돼 아무리 엄마지만 그렇게 선 넘으면 화라도 내든가 해야하는데 그게 귀찮다고 말 안하고 눈치 보는게 짜증남

글고 어머님도 그런식으로 행동하는 거 이해 안되고 만약 나중에 결혼이라도 하면 나한테도 짜증나게 굴까봐 벌써 고민됨


걍 익명이라 하소연 해봤어•••



 
익인1
집안마다 분위기가 다른 거라 그 정도는 어쩔수없읗듯
2개월 전
익인2
222얹혀사는입장에서 어쩔수없다ㅜㅜ
2개월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2개월 전
익인4
22
2개월 전
익인5
보수적이고 그런거에 관해 주장 세신 부모님은 자식이 나이가 몇이든 꺾기 힘들어 귀찮은 일 안생기게 하고 싶은 마음도 이해 가고 어떤 마음인지 알아서
2개월 전
글쓴이
내가 넘 생각이 짧았나벼••• 둥들아 댓글 고마버 덕분에 다른 입장에서 여러가지 생각 들어볼 수 있어서 반성하개 됐다•••
2개월 전
익인6
내가 딱 너랑 똑같음 우리 집은 너무 자유로워서 도대체가 왜 성인이 된 자식을 불편하게 만드는 거지 싶은데, 다른 사람들이 다 하는 말이 집안 분위기 다른 거고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게 아니래... 근데 그렇다고 내가 그 가족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는 뜻도 아니라서 어떻게 보면 안 맞는 것 중에 하나라고 할 수도 있는 것 같아, 내가 그집안에 살았으면 부딪혔을 것 같은데 그 상황마다 또 다른가바,, 🥲
2개월 전
글쓴이
아까 이래라 저래라 개많이 했는데 미안하네 ㅠㅋㅋㅋ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가 없었어 우리 가족도 진짜 프리해서.. 스무살 초반부터 외박 그냥 하고 연락만 잘 하면 큰 문제 없었고.. 만약 머라했으면 걍 한 번 들이박았을 거 같음ㅋㅋㅋ
2개월 전
익인6
그러니까 네 맘 너무 이해....
아니 왜 내 삶을 살지 못하는 거?!
근데 우리 성향 자체가 진짜 그런 환경도 다 부숴 버렸을 타입이라... 그냥 순종(?)하는 게 마음에 안 드는 거지... 이래라 저래라 할 게 아니라고 하는 것도 이해는 하는데 마음에는 안 듦...

2개월 전
글쓴이
맞아 아니 들이 박아서 가족문화를 바꾸면 되지 않나.. 한 번 제대로 화를 내거나 싫다는 표현을 하면 가족들도 적당히 선을 지키지 않을까 이런 생각
더더욱이 나는 어디서든 잘 하고 어련히 조심하고 다닌다는 생각이 기저에 있어서 간섭하는 거에 반발심이 드는데
애인은 부모님이 날 사랑하셔서 걱정하시는 거라고 두 분 다 좋은 사람이라고 하니까
와 참 화목하고 말 잘듣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이젠 화가 사라짐 ㅋㅋㅋㅋㅋㅋㅋ

2개월 전
익인6
누군가 오바한다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일종의 가스라이팅이라고도 생각함 내 애인도 그런 부모님 때문에 마지못해 하는 행동들이 많은데 그 와중에 효도는 해야 한다는 생각에 잘 들이받지도 않아, 내가 한 번 너무 말도 안 되는 것 같아서 좀 뭐라고 한 적 있거든? 한편으로는 맞다고 생각하면서도 사랑하니까 그러는 거라고 똑같이 생각함 날 이렇게 잘 키워주신 것에 감사하다고까지 하는데 (당연한 거지만) 내가 봤을 때 좀 톡식한 문화 때문에 생긴 예민한 면이 많다고 판단했으나 내 오지랖이하는 것을 알고 입 다물고 있는 거지 그냥... ㅋㅋㅋㅋ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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