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영영 맞춰질 수 없을 것 같아서...
예를 들면 내가 너무너무 추워한다
그러면 나는 애인이 나를 안아줬으면 좋겠음 그래서 엄청 따뜻해진다거나 하지 않더라도 그냥 안아주는 것 자체로 큰 사랑을 느낄 것 같음
그런데 내 애인은 핫팩을 사다주거나 택시를 태워보내거나 그럼
선물을 사줄 때도 나는 마음을 담은 편지나 애인이 나를 위해 고민해서 주는 것들에서 더 사랑을 느껴 아니면 같이 추억을 만든다거나 하는 것들에서 애틋함이 느껴져
그런데 애인은 내가 꼭 필요하고 자주 쓸 것 같은 걸 사주고 싶어해서 그냥 나를 백화점에 데리고가서 직접 고르라고 해 이거저거 골라주면서 결제를 본인이 하고...
물론 애인의 행동들도 사랑에서 나오는 행동인 거 너무 이해가 되는데 말 그대로 '이해'가 되는 거지 확 그 사랑이 와닿지가 않아...ㅠ 이런 건 뭐 애인이 잘못한 것도 아니라서 굳이 말하기도 좀 그렇고 말한다고 바꿀 수도 없을 것 같고 그냥 영영 다르기만 할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