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인턴 중인데 월급날이 일주일 정도 남아서 돈이 아예 없대. 한달 전부터 돈 없다는 얘기, 지 거지라는 얘기 계속 하길래 눈치주는 것 같아서 이미 정떨어졌는데 이젠 정말 한푼도 없대. 그래서 저번주 목 금 토 일 만나면서 나 혼자 35만원 냈거든 근데 내가 낼 때 잘먹었다거나 고맙다거나 미안하다는 얘기도 안 함 그냥 당연하다는 듯이 옆에 서있음 ㅎㅎ 심지어 이번주 주말도 만나는데 아직 월급 못 받아서 내가 또 다 사야될 것 같아
맨날 한탄하듯이 얼른 월급 들어와야 00이 맛있는 거 사주는데~ㅠㅠ 이러거든? 근데 솔직히 월급 들어와도 지 혼자 50만원어치 사줄 것 같지도 않고 내가 저번주 이번주 데이트 비용 얼마나 썼는지 알지도 못할 것 같음
괜히 정떨어지는데 이거 내가 계산적인건가? 사정이 있으니까 애인인 내가 이해해줘야하나?
하 아니 돈 없다고 내가 다 내게 하는 게 맞는거임..? 어떻게든 빌릴 순 없는거야? 난 데이트 비용 떨어지면 엄마아빠한테 부탁해서 용돈 땡겨받거든 얘도 용돈 받는데 그럴 생각을 못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