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헤어져야할까 ?

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나랑 내 친구는 애인 자취방에서 놀았고 애인은 자리 비어준다고 애인 친구랑 피씨방에서 놀았어 그러다가 넷이 만나서 저녁 먹었어 근데 애인이 만날 때부터 애인 친구랑만 얘기하고, 자리 앉을 때도 내 대각선 자리에 앉는거야 그리고 이야기 하다가 내가 어떠한 걸 못하는데, 그걸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됐어 2년 정도 만났는데 모른다는 게 너무 충격이야

애인이 날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끼는데 .. 화해하고 싶어하는 것 같거든 나는 자꾸만 이별 생각이 들어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

[익인1]

대화에서 소외감 들어서 서운한데 너에 대해 잘 모르는 것까지 보니까 너무 속상해서 헤어지고 싶다 이말임?

[글쓴이]

나는 친구랑 얘기해서 소외감은 안들었어 근데 애인은 친구가 더 좋은 것 같고 나에 대해서 기억도 못해서 ..

[익인1]

정확히 네 감정이 그래서 서운한 건지 충격 받고 빡이 친 건지 모르겠는데 만약 전자면 어느 기준 선에 한 번이라도 도달 못 하먄 바로 이별부터 생각하는 개복치같거든? 미래가 불안해서 먼저 이별로 결정하고 마음정리부터 슬슬 시작해서 끝나면 이별 때리려는? 본인 상처 그만 받고 싶어서.. 후자면 성격이 단순히 성급한 것 같음 일단 본인이 예민하냐고 물어봤으니 하는 말인데 내 기준엔 예민함 근데 네 애인 기준은 안예민할 수도 있으니까 전자면 일단 왜 서운했는지 소상히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음 애인이 화해하려고 시도하는 거 보면 애인 기준으론 너 별로 안 예민하다고 생각하는 듯함

[글쓴이]

음 전자가 맞는 것 같아 그만 서운해하고 싶어서

[익인2]

못하는걸 모르는게 무슨말이야??

[익인3]

쓰니가 뭘 못하는지 2년 사귄 애인이 잘 몰라서 그런듯

[글쓴이]

내가 특정한 걸 못해 예를 들면 공포영화보기 이런 거 근데 분명 전에도 말했었는데 기억 못함

[익인4]

이런걸로 헤어짐을 고민할거면 그냥 헤어져줘라...

[글쓴이]

내가 너무 속좁은거야 ?

[익인5]

근데 너가 계속 아 얘가 날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구나를 느끼고 있었는데 저 상황으로 기폭제 된거아니야?

[글쓴이]

음.. 나보다 친구가 더 좋나보다 라고 며칠 전에 문득 느껴지긴 했었어

[익인6]

쓰니 어리니?
여친 친구니까 일부러 말 많이 걸어주려고 그러는거였을테고 뭐 그리 중요한게 아니면 기억 못할수도 있지
이 두가지로 헤어져야겠다 생각하는거면 에반디
2년을 어떻게 만났대

[익인4]

나도 고등학생인거 아니면 이해안돼 ㅋㅋ

[글쓴이]

아니 내 친구랑 이야기를 했다는 게 아니라 애인이랑 애인 친구랑만 둘이 놀면서 있었던 일로 계속 이야기한거야

[글쓴이]

오히려 내 친구랑 이야기 한 거면 말 안하지

[익인7]

대각선 앉은 건 뭐야? 너 옆자리가 비어있는데 대각선에 앉은겨? 정확한 자리 배치 설명해주라

[글쓴이]

동그란 테이블 이었는데 이렇게 앉았어
애인 애인친구
내 친구 나

[익인7]

그럼 너 오른쪽 자리 비어있는데 굳이 너 친구 왼쪽 자리에 앉은거네.. 충분히 열받을만한데?

[글쓴이]

그 자리에서 챙김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남자친구보다 친구가 더 낫다고 생각했어

[익인8]

1. 친구랑만 얘기하고 대각선으로 앉는다
이건 솔직히 나머지 두 명이 꽁냥대는 거 보기 불편해할까봐 배려한 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함
여친 친구니까 잘 대해준 거일 수도 있고

2. 2년 만났는데 그걸 기억 못해주냐
이건 제3자가 판단하긴 어려울 듯 얼마나 자주 말했는지 어떻게 말했는지 잘 모르니까
본인이 받아들이기 나름 같음 난 기억 못 하는 거는 별 신경 안 쓰거든
기념일 까먹어도 그럴 수 있지 하고 넘어가는 편이라

[글쓴이]

1은 그 전에 이미 한 번 얘기했었어 친구들이랑 있을 땐 왜 나 무시하냐고 서운해하니까 앞으로는 안그러겠다고 약속함 2는 .. 사실 서운하긴 하지만 그걸 친구들 앞에서 몰랐음을 표현한 사실에 현타오는 게 더 큰 것 같아

[익인8]

음 1을 예전에 말했을 때 해명없이 안 그러겠다 그랬으면 배려심에 그런 것도 아닐 수도 있겠네
2는 어떤 상황인진 모르겠지만 몰랐다는 것보다 몰랐던 걸 티낸 게 서운하다는 게 어떤 뜻인지 잘 모르겠네
티낼 수밖에 없던 상황일 수도 있고 상황설명이 필요할 듯

[글쓴이]

나에 대해 몰랐다는 사실을 말하니까 애인 친구도, 내 친구도 알게 된 그 상황이 현타왔어 2년 된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 대한 걸 몰라 ..? 이런 느낌

[익인9]

이걸로 헤어진다고...?
걍 그 전부터 그런 생각들게 했던건가?

[글쓴이]

이전부터 친구가 더 좋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보니까 남자친구보다 내 친구가 더 날 잘알고 잘 챙겨주길래 현타와서

[익인10]

음 근데 헤어져도 상관없긴 하지? 친구보다 못한 인간이랑 뭔 관계를 깊게 맺어 ㅋㅋㅋ
최소한 친구만큼이라도 해야지 그 이상을 못해돜ㅋㅋ

[글쓴이]

내 친구까지 있는 자리에서 계속 본인 친구랑만 깔깔대고 웃어대는 게 참 .. 진짜 별로인 사람 같다고 느꼈어

[익인10]

그런 행동도 잘하는 짓은 아니긴 해 마음 먹은 김에 잘 정리하자구

[익인11]

헤어지라고는 말 못하겟지만 쓰니 애인보다 좋은 사람은 훨 많음

[익인12]

그정도면 차라리 일찍 맘접자 아쉬우면 헤어지기전에 제대로 말해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