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애인이 작년 하반기부터 고시촌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장거리가 됐어.
기차+버스+지하철 -> 편도 3시간. 보통 애인이 고시촌에서 현강 듣고 하니까 내가 서울로 이동하는데, 1-2달은 괜찮았는데 슬슬 현타 많이 오더라. 기차비용도 비용이고
2. 둘 다 지갑사정도 그렇고 장거리니까 애인 자취방에서 데이트를 주로 하는걸로 결정됐어. 사실 중간에서 보면 왕복 3시간이라 당일치기 할만하긴한데..얘가 고시생이니까 최대한 시간 돈 아끼려는것도 있었어.
근데 얘 자취방이 고시촌이다보니 엄청 좁아.. 혼자 살아도 못 살 정도야.. 애인이 친구들한테 드립으로 여기 살면 정신병온다고 막 말하고 다니는데 솔직히 진심같기도 해..ㅜ
그 안에 부엌도 있다보니 방에서 음식 냄새가 심해.. 애인 집에서 자고오면 며칠째 그 냄새가 안 빠져.. ㅜ 그리고 처음 밖에서 만났을때 애인한테도 음식 냄새가 좀 나.. 남들한텐 다 난다고 보면돼. 이것도 전부터 느끼는건데 내 성격도 성격이라 말을 못 하겠더라
그리고 솔직히 많이 좁고 불편해. 애인이 잘 치우는 성격도 아닌데 좁기까지 하니까 많이 더러워보여 장거리가 더해지니까 얘네 자취방에서 오래 있어달라고 하는데 난 솔직히 많이 불편한데 애인은 그걸 서운해 해..ㅎ 그것도 하루종일 같이 뭘 하는것도 아님 자기는 스카가고 난 자기 집에 있으라 하는데 싫더라고..
처음엔 애인도 힘들겠지 하면서 최대한 맞춰주고, 좁은방에서 공부하려니 힘들겠다 하면서 최대한 나도 애인 생활에 맞추려고 했음
근데 애인 고시촌으로 방 구할때 장거리니까 2주에 한번꼴로 보는걸로 합의했는데 말이 바뀌더라고. 계속 만나재. 막상 올라가서 혼자 공부하려니 힘든갑지 헤서 거의 주에 3~4번은 얘네집에서 봤어. 난 불편했는데 .. 슬슬 당연하게 여기면서 2일만에 집 간다고 하면 서운해하는게 갑자기 엄청 현타가 오더라고.
3. 그리고 시간표가 괜찮아서 평일 알바 했는데 곧 개강하면 주말로 알바 해야할거 같거든. 근데 주말알바를 하지말래. 그러면 언제 만나냐면서.. ㅎ 사실 맞긴해…근데 자기는 하고싶은 공부 하면서 고시촌에 있으면서 내가 알바하는건 막는게 좀 석나갔어. 근데 진짜 만날 시간이 없어질 거 보여서 미래가 안 보이는 느낌?
겹지인도 많고 난 아니지만 얘가 주위에 나랑 결혼한다고 막 난리치고 다녔어서 헤어진다는 말도 조심스러워지네…그냥 여유가 없다고 하는게 맞겠지? 위 내용을 사실대로 말하면 상처겠지? 아마 계속 붙잡을거 같은데 걱정이고. 현타가 많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