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ㅈ될 뻔했었거든.. 어릴 때부터 집안 먹여 살린 평강 공주라 별 볼일 없는 애인도 어떻게든 구원해보려고 했는데 이제야 정신 차렸어
1. 술 처마시고 나한테 욕함. 너도 내 전애인이랑 똑같은 걸레년, 버러지년이다 소리해대는 거 두 번이나 참아줌. 술버릇 문제인 거 같아서 같이 술 끊게 도와줌
2. 맨날 술만 처마시고 살길래 딴 취미 갖게 도와줌 ex) 퍼즐 사주고 책 사주고 우리집에 있는 플스 가져가서 같이 게임하고...
3. 나보다 연하라 돈도 없길래 내가 전세집 해가야하나 했음. 내가 연봉을 10배 정도는 더 벌어. 웹툰 작가라.
4. 쟤는 출퇴근해야하니까 내가 맨날 1시간 반 걸리는 걔네 집까지 가줌.
5. 전애인이 바람피워서 헤어졌던 트라우마 + 불안형 성격까지 합쳐져서 집착이랑 의심 엄청났었는데 같이 해결해보자고 대화해보고 싸우고 아주 진절머리 났었음
이쯤되니 계속 받아주고 있던 내가 진짜 년이었던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