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어터인 나쀼
이번에 1박2일 여행가면서 하루에 삼만보씩 진짜 발에 물집 잡힐정도로 걸었더니 자꾸 허기가 지고 머리도 핑핑 돌아서 삼시세끼 다 먹고도 간식도 막 500칼로리씩 먹었어
야식도 술마시면서 순대 엽떡 초코소라빵 육회 구운감자 귤 샤인머스켓 아이스크림 등 미친듯이 먹었는데 그럼 음식무게든 아니든 몸무게가 불어났을 거 아냐
살짝 현실을 자각하며 경각심을 가지고 급찐급빠하려고 집에 돌아와서 몸무게를 쟀거든? 화장실도 이틀 안 가고 다리도 퉁퉁 붓고 음식 수분 무게도 엄청날 거라고 생각해서 무서웠는데
결과는 +0.7
공복무게 안재봐서 모르겠는데 이정도면 유지범위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서 아침->저녁 몸무게가 1.5키로~2키로 불어나거든
솔직히 여행갔다가 살쪘다는 글들 보고 여행가기 전에 좀 두려웠는데 이게 몸이 나한테 움직인만큼 먹으라고 시켰던 거고 실제로 이렇게 미친듯이 먹어도 차이가 없는 걸 보니까 너무 신기하다 ㅋㅋㅋㅋㅋㅋ 물론 잉여 칼로리가 남으면 나중에 찔테니까 발에 물집 사라지는 대로 운동은 더 하겠지만....
혹시 나처럼 여행 전에 두려워서 여행가서 제대로 못 즐길 것 같은 익들이 있다면 너무 걱정하지 않아줬음 좋겠어! 진짜 움직인만큼 먹는 거고, 몸무게 변화는 없을 수도 있으니까. 혹시 조금 늘어나더라도 급하게 찐 살이니까 다시 뺄 수 있을 거야! 나도 추석에 본가 갔을 때 일주일동안 4키로 찐 거 이주만에 다시 되돌렸었다 ㅋㅋㅋ
여행가면 다이어트는 잊고, 그냥 즐기고 마음껏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