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바케로 예약잡을때 예약금 요구하는 병원이 있는데 예약금 절대 걸지마.
예약금을 받는 이유는 보통 성수기때(주로 방학시즌 등등)에는 워낙 사람이 몰리기때문에 같은 날, 같은 시간대를 겹치게 원하는 고객들이 매우매우 많음. 예를들어 익인1과 익인2가 동시에 같은 날, 시간을 원할 때에는 둘중 누가 먼저 병원에 방문해서 예약을 잡았느냐에 따라 익인1은 가능하고 익인2는 불가능한거. 그러니까 병원 입장에서는 자기 병원에 방문했던 익인2를 고객으로 유치하는걸 포기하는 셈이 되버림. 사람 일은 모르는거라고 익인1에게 수술 당일날 어떠한 사정이 생겨서 불가피하게 예약을 취소해버리면 병원은 동시에 두 환자를 잃게되니, 그걸 미리 사전에 방지하기위해 예약금을 걸라는거임. 제 날짜에 맞춰서 수술을 받는다면 문제될건 없음. 오히려 좋지ㅋㅋㅋ 내가 원하는 때에 편하게 받는거니까.
그런데 만약의 경우로 예약을 취소한다면 예약금을 돌려받는건 매우매우 굉장히 어려움. 이유가 어쨌던간에 하나의 약속이고, 그걸 어긴건 고객쪽임ㅇㅇ 우리(병원)쪽에서는 손해를 본거나 마찬가지이니 예약금을 돌려줄수 없다. 는 입장으로 나와버리면 고객은 입장에선 억울할지 몰라도 제 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본다면 병원말도 틀린게
아니니까 할말 없어지는거...
절대 한번에 네 고객님 어쩔수 없죠. 하면서 예약금 그대로 돌려주는 병원은 매우 드물고, 그래도 난 꼭 돌려받아야겠다 싶으면 쉽게말해 병원하고 싸워야함ㅋㅋㅋ 요즘은
아예 예약금 거는 그 순간부터 예약을 취소하는건 가능하지만 예약금을 환불해주는 경우는 없다고 미리 사전공지함. (병원마다 케바케로 예약금을 수술비에 추가로 받는
병원도 있고, 수술비용에서 예약금값 만큼은 빼줄테니 선결제 한다 생각하고 예약금 걸라는 병원도있고. 요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
아무튼 여기서 중요한건 예약금 거는게 아깝다! 이게 아님.. 보통 성형외과 코디나 수술방 간호사들은 실장계급 달기 전까지는 길면 2년주기로 이직을 많이함. 그렇다보니
이병원 저병원 다녀보면서 이꼴 저꼴 다보는거ㅋㅋㅋ 그러면서 내가 느낀거중에 하나가, 사람 심리적으로 돈을 걸어놨으니 돈이 아까워서라도 수술을 하게됨. 만일의 경우로 부작용이 생겼어도(보통 수술 초기에는 붓기+적응기를 두고 지켜봐야하기때문에 뒤늦게 오는경우가 많음), 수술하기 전부터 예약금 안걸면 우리병원에서 수술 불가능,
고객으로 인정할 수 없으니 대접받고싶으면 예약금 걸어! 마인드로 나오는 병원에서, 나중에 부작용이 생겨도 그게 병원쪽 잘못이라는걸 인정할리 없다는거임. 이게 포인트.
친절하게 공주님 대하듯이 하면서도 *예약금은 무조건 안돌려준다*고 말하는ㅋㅋㅋㅋㅋ
물론 굳이 예약금을 안걸었다 해도 처음부터 부작용이 우리 잘못입니다. 죄송해요. 하고 인정하는 병원 역시 드물겠지.(인정하는 순간 병원 문을 닫거나 평생 그 환자의 재수술비용과 금전적인 보상을 책임지겠다는 의미가 되어버리니까.) 그래도, 기왕이면 어떻게보면 가게가 아닌 병원일뿐. 손님의 입장으로 찾아온 환자한테 다짜고짜 예약금부터
걸라고 말하는 병원보다, 스케줄이 많이 밀려서 빠른 예약이 불가능하다고(= 즉, 고객님의 편의를 봐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먼저 양해를 구하는 병원이 그래도 최소한 덜
비양심적이다. 이거임. 마무리가 좀 어색하지만.. 아무튼 그래ㅋㅋㅋ 짧게 쓰려고했는데 쓰다보니 길어져서 썼다 지웠다 엄청 반복함ㅜㅜ 글이 좀 어색해도 이해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