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대부터 봅시다.
어메이징 온앤오프의 자태부터 감상하자구요~!~!!!
에블바 무대 주제는 '악마'야.
조금 더 정확하게 하자면 '마왕'정도가 되겠어.
많은 해석들이 말해왔듯 무대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악마 효진이 깨어나 왕으로 군림하는 이야기야.
나깜빡은 이걸 좀 보기좋게 정리해볼까 해!
본의 아니게 소설처럼 될 것 같지만 그게 해석글의 묘미지!(찡긋💡)
1장. 악마를 깨우다
여기서 손등의 문양을 보면 제이어스의 역할이 어느정도 나와.
연꽃+만다라 같은 느낌이 있지 않아?
둘 다 불교에서 많이 쓰이는 상징인데
연꽃은 진흙에서도 깨끗한 꽃을 피우는 고결함과 순수함을
만다라는 불교의 대표적인 사상이자 진리라고도 볼 수 있는 삶의 무의미함을 각각 상징해.
순수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는 거지.
한 번쯤 철없이 굴고 싶었을 걸/네 가슴 안에 사는/너를 닮은 그 애처럼
순수한 제이어스는 빛을 원했어.
인트로 부분에 나오는
Et lux in tenebris lucent (어둠 속에서도 빛은 있나니)
라틴어 주문을 봐도 알 수 있지.
제이어스는 어둠 속의 빛과 같은 존재를 깨우고자 했고
그 존재가 바로 효진이야.
효진의 손을 자세히 보면 뭔가가 그려져 있어.
다윗의 별이야.
유대교의 상징이자
악마를 막는 상징으로도 많이 쓰여.
하지만 효진의 손에는 별이 그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무슨 장식 같은걸로 묶여져 있지.
봉인시킨거야.
맨처음 봉인될 때 다윗의 별이 손에 그려져 봉인되어있다가
이제 그걸 묶어서 별의 힘을 막은 다음 깨어났다고 보고 있어.
늘 어른스런 가면 뒤에/가려져 있는 소녀의 눈빛과 같은/반짝임 눈부셔
넌 누구보다 화려하게 아름다워
효진은 제이어스를 추종자로 포섭하려 해.
가사처럼 미사여구로 홀리면서 제이어스를 유혹하지.
또한 빛을 닮은 흰 옷을 입어서 본인이 악마라는 것을 감추려고도 해.
2장. 악마가 눈을 뜨다
주인공은 리더즈, 제이어스와 효진이라고 볼 수 있어.
그렇다면 나머지 멤버들은 뭘까?
기본적으로는 네 명의 추종자야.
효진과 함께 봉인되었다 깨어났고, 효진처럼 제이어스를 자신의 일원으로 끌어들이고자 해.
그럼과 동시에 순수한 척하는 악마인 효진의 본성을 나타내기도 해.
네 멤버를 둘씩 나눠서 볼게.
첫번째는 이션과 유.
이션과 유는 효진이 쓴 가면과도 같은 인물이야.
난 마치 피리부는 사내처럼/넌 마치 꿈을 꾸는 아이처럼
유는 효진을 쫓아가는 일이 꿈같은 일이라며 유혹하고,
질서정연 할 이유는 없어/감출 수 없는 흥분에/휘파람을 불어
이션은 질서같은 건 없는 진정한 자유를 느낄 수 있다며 유혹해.
두번째는 와이엇과 MK.
와이엇과 엠케이는 효진이 감춘 추악함을 상징했어.
와이엇은 크럼프 댄스 브레이크 파트만 봐도 너무 악마스럽지...말이 좀 이상하지만.
또한 이 두 멤버의 파트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반전되는 장면이 많아.
엠케이가 부드럽게
이 밤의 틈새를 파고 든 순간
하고 부르다가
처음 듣는 리듬이/널 찾아 간 시간
하면서 목소리도 분위기도 확 바뀌지.
와이엇 파트도 마찬가지야.
종소리가 뎅, 하고서 에브리바디를 낮게 읊조리는 등장신.
그리고 계속해서 외치는 I'm the King.
이 두 멤버가 나오면서 악마의 본성이 나타난다는 걸 조금씩 암시해.
3장. 악마에 굴복하다
효진은 슬슬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해.
와이엇이 크럼프를 추는 댄스브레이크에서 절정을 찍지.
여기 대형을 위에서 봤다 치고 주변에 둘러싼 멤버들을 꼭짓점으로 친다면
뭐가 그려질 것 같아?
오각형, 혹은 별 모양일거야.
별, 아까 다윗의 별 생각나지?
다윗의 별은 꼭짓점이 여섯 개인 육망성이야.
하지만 이 퍼포먼스에서 보여진 별은 꼭짓점이 다섯개지.
오망성, 악마의 상징이야.
저 멤버들이 원을 그리고 있다고 치면
우리가 많이 아는 원 안에 별이 그려진 문양이 나오겠다.
효진은 이미 깨어났어. 그런데도 의식을 또 치루려 해.
제이어스가 효진의 정체를 알고 빠져나왔으면 좋았겠지만...
효진을 위한 왕관을 만들면서 결국 효진의 추종자가 되어버려.
어...이건 나깜빡만의 의견인데 희생자일 가능성도 있다고 봐.
맨 처음 효진을 깨울 때 심장을 뽑아주는 듯한 퍼포먼스가 있거든.
왜 막 누구 몸에 들어가 환생한 악마...그런 거 있잖아.
효진이 제이어스의 몸을 빌어 환생한 그런 게 아닐까 싶어.
뮤비해석과 엮어보기 |
나깜빡만의 해석상이긴 하지만
제이어스는 순수함의 상징이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바보, 에피메테우스 떠오르지 않아? 와이 뮤비에서 복제 효진과 제이어스가 대립하는 장면이 있었잖아. 그리고 복제본은 와이 뮤비에서 악역이라고도 할 수 있어. 저 악마가 복제 효진이라면? 혹은 복제 효진을 만들어냈던 판도라의 상자라면? 넌 잠든 나를 깨워 이 가사하고도 연관지을 수 있어. 판도라의 상자 찾아서 건든게 온옾이었자나!!!!!!! 이런 거 아닐까 싶어. 판도라의 상자를 건드렸을 때 잘 극복하면 와이, 잘못되면 에블바. 억지로 엮는거 나깜빡도 아는데ㅠㅠㅠㅠㅠㅠㅠ 그냥 갑자기 생각났어ㅠㅠㅠㅠㅠㅠ 이러나저러나 온옾과 더벰이 대박이라는 건 변하지 않아요ㅠㅠㅠㅠ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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