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의 요청에 대한 서신애의 대응은 큐브나 수진 모두 예상하지 못했던 ‘급소’였다. 만일 수진이 당당했다면 서신애의 대응 이후 즉각 반박이나 해명이 나왔을 법한데, 열흘이 지나도록 수진 측의 반박이 나오지 않고 있다.
수진에 관한 서신애의 폭로에 힘을 실어줄 근거 가운데 하나는 서신애의 홍보대사 경력에서 찾을 수 있다. 서신애는 2013년 경찰청의 학교폭력 근절 홍보대사로 활동한 적이 있다. 일찌감치 학교폭력의 위해성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한 연예인이 바로 서신애였다.
수진의 학폭 의혹을 처음 제기한 게시자에게 큐브가 법적 대응을 시사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서신애의 반응엔 법적 대응을 예고하지 않고 있다. 같은 사안에 일반인에겐 법적 대응, 연예인에겐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강약약강’(強弱弱強)의 태도로 비판을 초래할 수 있다.
수진과 큐브는 시간이 지나면 ‘학폭 논란’도 자연히 희석되겠거니 하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약’이란 태도는 잠재적으론 (여자)아이들의 신규 팬 유입을 가로막는 큰 장애물로 작용할 악재란 점을 큐브는 인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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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