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를 무마한 의혹을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도 기소됐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부장검사 원지애)는 지난달 28일 비아이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 같은 날 양 전 대표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비아이는 2016년 4월 공익제보자 A씨를 통해 LSD, 대마초 등의 마약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여러 차례 흡입한 혐의를 받는다. 양 전 대표는 같은 해 8월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 흡입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A씨를 회유협박해 수사를 무마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A씨는 경찰 조사를 받던 비아이가 관련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지만 경찰과 YG 사이 유착 관계로 수사가 무마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경찰이 비아이 마약 정황을 확보하고도 수사를 하지 않았고 그 중심에 양 전 대표가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