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이 각종 문화 행사와 스포츠 경기로 가득 찰 예정이다. 일부 지역은 도로 통제가 들어가는 곳도 있어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여러 행사들 중 이목이 가장 많이 쏠리는 건 단연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BTS 페스타’다. 17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BTS 데뷔 10주년 페스타 행사에는 수십만명에 달하는 ‘아미(BTS 팬)’가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낮 12시부터 시작하는 행사는 오후 10시가 돼서야 끝날 예정이다. 이에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 경찰은 오후 2시부터 여의동로 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을 전면 통제할 계획이다.
같은 날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27 브루노 마스 내한 콘서트가 열린다. 지난 2014년 내한 공연 이후 9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브루노 마스인 만큼 콘서트 자리를 구하기 위한 ‘예매 전쟁’도 일어났었다. 일부에서는 100만원짜리 암표가 등장하기도 했다.
18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브루노 마스 콘서트에 마련된 자리만 10만석이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현재 모든 좌석이 매진된 상태. 이에 여의도와 더불어 잠실 교통 상황도 주말 동안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아티스트들 콘서트도 비슷한 기간에 잠실에서 여럿 열린다. (여자)아이들은 월드 투어 ‘아이 엠 프리-티’(I AM FREE-TY)’ 공연 일정을 17~18일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시작한다. 이번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여자)아이들은 타이페이, 방콕, 홍콩, 샌프란시스코, 엘에이, 달라스 등 총 10개 지역 월드투어에 나선다.
마마무는 16~17일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지난 11월 서울에서 시작해 아시아에서 9개, 북미에서 9개까지 총 18개 도시를 돌고 난 뒤 마지막을 장식하는 앙코르 공연자리다.
여기에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롯데패밀리콘서트도 있다. 16~18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16일엔 엔시티 드림, 이채연, 스트레이 키즈 등이, 17일엔 성시경, 거미, 크러쉬, 있지 등이, 18일엔 영탁, 이찬원 장민호, 송가인, 장윤정 등이 출연한다. 콘서트 출연진을 감안하면 1020에서 6070까지 전 세대에 걸친 관객들이 잠실로 모일 것으로 보인다.
브루노마스를 비롯한 여러 아티스트들 콘서트에 프로야구 라이벌 3연전 일정까지 전부 잠실에서 겹친 탓에 일부에서는 “이번 주말 잠실에는 얼씬도 하지 말아야겠다”는 반응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