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곡 역주행으로 재조명받았던 보컬그룹 SG워너비(김용준 김진호 이석훈), 씨야(김연지 이보람 남규리)의 음원 수익 정산 문제를 둘러싼 소송이 원고의 1심 판결 불복과 함께 항소심으로 향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2민사부는 지난 4월 21일 김광수 포켓돌스튜디오 대표이사 겸 총괄 프로듀서가 음원유통사 다날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리고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소송 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라고 밝혔다. 이후 김광수 대표는 이번 선고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고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고등법원 제5민사부(다)는 지난 22일 변론준비기일을 거쳐 오는 10월 12일 첫 변론에 나설 예정이다. 김광수 대표는 지난 2020년 8월 다날을 상대로 20억 원대의 부당이득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 대표는 2006년부터 SG워너비 3집, 4집과 씨야 1집, 2집 앨범 수익금을 다날로부터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소장에 명시된 소송 금액은 20억 원이지만 여러 추정 금액이 합산될 경우 돌려받지 못한 수익금이 50억원에 이른다는 주장도 제기되며 관심을 모았다. 이 소송은 양측의 서면이 재판부에 전달된 이후 조정회부 결정으로 양측의 합의에 도달할 지에 대한 관심도 모아졌지만 결국 조정불성립이라는 결론을 맞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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