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김히어라가 일진 모임 '빅상지' 출신임을 인정하면서도 학교 폭력 가담은 부인했다.
6일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상지여중 일진 모임인 '빅상지' 출신이라고 보도하며, 본인 역시 이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엑스포츠뉴스는 사실 확인을 위해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에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고있다.
보도에 따르면 'X동생(2학년)' A씨가 수업 중 화장실을 핑계로 교실을 빠져나와 체육 수업 중인 빈교실을 털었다. 돈이 되는 것들을 무작정 주워 담았고, 이내 범행이 발각됐다.
교무실에 불려가자 A씨는 절도 사실을 인정하며 'Y언니(3학년)' 김히어라를 언급하며 "언니 엄마 병원비를 마련해 주고 싶어서 그랬다"고 자백했다.
교무실로 호출된 김히어라는 절도 지시를 부인했고 "자신과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말은 아무도 믿지 않았다고.
당시 '빅상지'는 갈취, 폭행, 폭언 등으로 악명이 높았기 때문. '빅상지'는 'big+상지'의 합성어다. 상지여중에서 노는 친구들의 모임. 한 마디로, 일진 그룹이라고. 주요 활동은 갈취, 유흥비로 썼다. 그 과정에서 폭언과 폭행도 일삼았다.
지난 5월 김히어라 학폭 제보를 받았다는 이 매체는 6월까지 10여 명의 상지여중 출신을 만났다. 개인별 피해사례를 접했고 증명 가능한 것들만 추렸다고 전했다. 제보자 C씨는 인터뷰를 통해 김히어라가 속한 '빅상지'가 돈을 갈취해 담배와 술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어 돈을 주지 않는 학생은 괴롭힘을 일삼았다고 덧붙였다.
김히어라는 '빅상지'의 멤버였다. '빅상지' 카페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활동을 인정하면서도 "네. 모범생으로 살진 않았습니다. 놀았던 건 맞아요. 그런데 (빅상지가) 일진 모임은 아닙니다"라며 "당시 친한 애들끼리 온라인 카페를 만드는 게 유행이었죠. '빅상지'는 카페 이름이에요. 일진만 가입하는 비밀 카페가 아니에요"라고 했다.
당사자인 김히어라는 피해자의 기억을 기억하냐고 묻자, '빅상지' 활동은 인정, 폭행 가담은 적극 부인했다.
그는 "(빅상지) 친구들과 모여 다닌 건 맞다"면서도 "선배 언니들에게 이유 없이 맞은 적도 많다. 그러나 내가 친구나 후배를 때리진 않았다"고 말했다.
김히어라는 "제 존재 자체로 무서웠다? 그 시절을 다시 돌이켜 봤습니다. 누구를 때린 적은 없었는데… 물론, 책임이 없다는 건 아닙니다. 방관자로 살았던 것 같아요"라고 했다.
김히어라는 '방관'한 부분은 인정했고 사과했다. 그는 "저는 폭언이나 폭행에 동참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왜 내 이름이 나왔을까? 그때 (내가) 옆에 있었나? 그 옆을 지나갔나? 내가 주도한 적이 없었는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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