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효정은 "아내와 33년 살면서 결혼기념일을 챙긴 적이 거의 없다. 정신없이 살다 보니 습관처럼 챙기지 않고 넘어갔다. 오늘은 아내를 모시고 좋은 곳으로 갈까 한다"라며 이른 아침부터 요리에 나섰다. 이효정은 세 종류의 샌드위치와 당근 주스를 만들고 아내의 혈당을 직접 체크하며 건강 관리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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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근을 싫어하는 김미란은 당근이 들어있는 샌드위치를 맛보고 질색했다. 이효정은 당뇨에 좋은 당근을 먹이고자 샌드위치에 넣었고 당근 주스까지 건네며 김미란의 당뇨 관리에 힘썼다.
이후 집으로 먼저 돌아온 이효정은 아내를 위한 핑크색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몄고, 손 편지를 통해 그동안 고마웠던 마음을 고백했다. 감동받은 김미란은 이효정에게 "고맙다. 다음에도 또 써달라"라며 울컥했고, 그런 아내의 모습을 본 이효정은 아내의 눈물을 달래주기 위해 우쿨렐레를 직접 연주하며 '울면 안돼'를 열창하며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이효정은 "사람이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거니까 건강 잘 챙기면서 행복한 노년의 삶을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