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슬립물이라면 반드시 나오는 장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0 선재의 고백이 레전드인 이유는 "솔과 선재의 서사" 때문이라고 생각해
공항에서 광고배너의 타임머신이라는 문구를 본 뒤, 솔의 진심을 알고 싶었던 선재는 배롱나무로 달려가
솔이와 함께 묻었던 타임머신을 혼자 열어보며 알게 되었지. 솔이가 본인에게 준 선물은 "다시 흘러가는 시간"이란 걸
이때 선재는 15년 후 자신이 죽게 된다는 것도 알게 돼
그러면서 솔이와의 대화들이 떠올랐을거야
이제 타임슬립이 한번밖에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
"이번엔 바꿀게. 돌아가기 전에. 꼭."이라며 술에 취했음에도 결연한 의지를 이야기 했던 것까지
지금까지 솔이의 행동과 말을 되새기며 깨닫게 되었겠지
솔이가 본인을 살리기 위해 지금까지 여러번 타임슬립을 했지만 결과를 바꾸지 못하고 자신의 죽음을 계속해서 겪어야만 했음을..
이런 솔이의 사랑과 의지, 그리고 선재를 다시 떠나보내며 겪었던 마음까지 감싸 안아 주었던 고백이라고 생각해
솔선이들 앞으로 행복만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