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봤는데 킬링타임용으로 좋기는 하네. 영상도 화려해서 눈도 즐겁고
환각 연출이 뭔가 좀 어색하고 뜬금으로 느껴지는 부분도 있어서 잘만든 작품이다 이런생각은 안드는데 원작 팬으로써 영상으로 보니 뭔가 또 다른 느낌이라 좋았음.
근데 결말로 갈수록 별로였던건 방금전까지 배신하고 이용하고 물고뜯던 사람들이 결국 큰돈을 얻어서 나가고(정신적 트라우마는 존재하겠지만) 장례식에서 마치 그런일도 있었지 하는 분위기에 뭔가 미화 느낌까지… 소재에 비해 결말을 아쉽게 냈다 생각이 듦. 이런 드라마는 해피보다는 돈 못얻고 나가서 그 뒤에 있는일을 그려내는게 뭔가 더 좋았을거 같다는 생각이었거든 원작도 그렇고
물론 웹툰 보면 정말 별 두뇌싸움과 뒷통수가 나와서 그걸 8화만에 다 풀긴 어려웠지만 오히려 웹툰에 나왔던걸 넣으려다보니 투머치해진거 같아.
개인적으로 ㅇㅇ게임 시리즈 마지막인 퍼니게임 결말이 맘에 들었는데 완결이 더 빨라서 이 드라마의 결말이 그런 결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
그래도 원작이랑은 정반대 색감과 좋은연기 보여준 작품이 하나 생겨서 좋은건 사실이야ㅋㅋㅋㅋㅋㅋㅋ 배우들 매력때문에 한번은 더 볼거 같고. 특히 천우희 배우 캐릭터 고구마랑은 별개로 대사톤이나 패션들이 너무 매력적이라 재밌게 봤어. 또 잠 못자게 하는거 웹툰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기괴함과 잔혹함이 잘 느껴지기도 했고
한번쯤 새벽에 심심하다 하면 보는거 추천할게ㅋㅋㅋㅋㅋㅋㅋ 답답한데 뒷내용 궁금해서 잠 못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