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이상순이 제주 카페를 폐업하는 이유를 솔직히 고백했다.
21일 유튜브 채널 '안스타'에서는 이상순이 출연했다.
제주 카페 사장으로 출연한 이상순은 "곧 폐업한다"고 자신의 가게를 소개했다. 이상순은 "너무 장사가 잘 된다더라"라는 말에 "너무 잘 된 건 아니었다. 안 된 건 아닌데 초반에 화제가 돼서 손님들이 몰렸다"고 밝혔다.
2022년 7월에 오픈한 이상순의 카페. 이상순은 하루 루틴에 대해 "9시 오픈인데 8시에 다 출근해서 다른 일 없으면 항상 와서 커피를 다 내려서 세팅해서 마셔보고 오늘의 커피는 어떤지 말한다"며 "제가 다른 일이 없으면 매일 나오려 한다. 운영 시간에 제가 오면 이목이 저한테 집중이 된다. 우리 카페는 주인공은 바리스타다. 그래서 잠깐 와서 세팅하고 가고 손님들 많이 없는 시기에는 아침에 와서 음악도 좀 틀고. 그래서 아침엔 단골 분들이 많이 오신다. 예약제라 단골 분들이 계실 거라 생각을 못했는데 단골 분들이 생겼다는 거에 놀랐고 너무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이상순의 이야기를 듣던 안스타는 "진짜 사명감으로 하는 것"이라 놀랐고 이상순은 "그게 없으면 그냥 연예인 카페"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제주에 와서 스페셜티 커피에 빠지게 됐다는 이상순은 "연예인이 (카페를) 취미 생활로 하는구나 라는 느낌은 용납을 못하겠어서 그때부터 커피를 열심히 공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음악과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신만의 카페를 만들었지만 오픈 하루 만에 화제가 되며 동네 일대를 마비시키기도 했다.
이상순은 "저희가 7월 1일에 오픈했다. 1일은 괜찮았다. 적당히 친구 오고 분위기 너무 좋고 이 정도면 진짜 내가 원하는 그림이다 했다. 동네 분들이 오시고 제 아내도 와서 같이 놀다가 사진 찍어주고 했다. 근데 그걸 동네 부니 올리신 것"이라며 "다음날 출근해서 세팅하고 있는데 밖을 보라고 전화가 왔다. 줄이 엄청 길었다. 너무 더워서 12시까지만 손님을 받고 끊고 대책을 세우고 있는데 기사가 났다. 방법이 없더라. 동네에 피해가 가니까 대안이 없어서 예약제를 했다"고 밝혔다.
이상순은 "예약제를 하면서 처음엔 '내가 이걸 포기해야 하나' 싶었는데 예약제도 괜찮다. 손님들도 열심히 즐기고 가신다"며 "저도 처음엔 '예약제 카페가 말이 되나' 싶었는데 장점이 있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상순의 카페는 지난달 공식 SNS를 통해 "5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마치게 된다. 많은 분들을 모시지 못한 아쉬움을 담아 5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한 매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돌연 폐업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안스타는 "좋은 카페고 손님이 안 오는 것도 아니고 공간이 안 좋은 것도 아닌데 왜 폐업하시는 거냐"며 폐업 이유를 물었고 이상순은 "계약기간이 끝났다. 대박이죠? 건물주 님이 다른 거 하신다더라. 우리 년세로 하는 것"이라 솔직히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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