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김호중의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내거나 떼창하며 김호중을 향한 굳건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때 일부 팬은 눈물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김호중 팬덤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김호중을 응원하는 이른바 '묻지마 응원'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 17일 김호중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에는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의혹이 불거지자 "가슴이 너무 아프다. 얼마나 지쳐있었으면 그랬을까. 저는 이해가 된다. 눈물이 난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다른 회원들은 "사람이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다", "완벽한 인간은 없다", "엄청난 스케줄에 힘들었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반응했다. 이외에도 김호중 팬들은 김호중 관련 기사에 "악의적인 기사", "김호중만 나쁜 사람처럼 몰아간다", "김호중이 불쌍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김호중 엄호에 나섰다.
심지어 이들은 김호중을 응원하기 위해 이어폰 구매에 나서기도 했다. 김호중이 제작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어폰은 19만8000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구매 응원'으로 한때 예약 판매가 매진됐다.
어긋난 팬심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김호중의 팬카페는 지난 22일 비공개로 전환됐다.
팬들의 열렬한 지지에도 김호중은 24일 진행되는 콘서트에는 불참한다. 서울중앙지법은 24일 오후 12시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이 심사는 피의자를 구인한 상태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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