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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플래닛메이드엔터이 내놓은 신인 걸그룹 배드빌런(BADVILLAIN)이 퍼포먼스 걸그룹의 차별화된 진가를 입증했다.
3일 데뷔한 배드빌런은 이 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타이틀곡 ‘BADVILLAIN’ 뮤직비디오를 게재했다. 그룹명과 같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배드빌런의 등장과 정체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노래다.
‘BADVILLAIN’ 뮤직비디오는 공개한 지 12시간 만에 조회수 845만 회를 기록했다. 이는 이달 초 걸그룹 뉴진스가 발표한 ‘버블 검’ 뮤직비디오(12시간 만에 500만 회) 초반 조회수를 크게 뛰어넘는 기록이다. 정식 데뷔 전 공개한 티저 영상으로 수백 만 회의 조회수를 일구며 대중의 관심을 받았던 배드빌런의 힘이 입증된 셈이다.
특히 배드빌런은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첫 내놓는 걸그룹이다. 그동안 솔로 가수 뿐만 아니라 유명 가수들의 앨범 프로듀서로 나섰던 MC몽은 수년 간의 준비 끝에 내놓은 결과물이다. 중독성 있는 훅이 인상적인 곡과 대곡(大曲)의 느낌을 주는 웅장함으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이다.
또한 데뷔곡 뮤직비디오는 배드빌런의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것에서 벗어나 빌런이 된 멤버들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그려냈다.
소속사 측은 "세상이 정한 기준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세계를 정립한 멤버들의 당당한 모습은 ‘왜 배드빌런은 빌런이 될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답과 함께 그들이 하고 싶고 보여주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를 한 눈에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퍼포먼스 걸그룹’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무대를 장악한다.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과격해지는 안무가 인상적이고, 클라이막스를 장식한 메가크루신은 다인원 댄서가 참여해 스케일을 키웠다.
한편 배드빌런은 3일 오후 6시, 싱글 1집 ‘OVERSTEP(오버스텝)’을 발표하고 정식 데뷔했다. 배드빌런은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설립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으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신 엠마와 원밀리언 출신 클로이 영, MBC ‘방과후 설렘’으로 얼굴을 알린 휴이와 윤서, ‘비밀 병기’ 이나 빈 켈리 등 개성과 실력을 고루 갖춘 7명의 멤버들로 구성됐다.
안진용 기자(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