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보검은 전역 후 행보에 대해 "전역하고 고민이 많이 됐다. 새로운 소속사를 들어가게 되고, '폭싹 속았수다'를 오랫동안 촬영하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대중분들한테 얼굴을 빨리 비치진 못했지만, 뮤지컬을 시작하며 새롭게 도전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을 보냈다. 지금은 '굿보이'를 촬영하고 있고, 연말부터 내년까지는 많이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또 드라마를 촬영해도 빨리 나오는 게 아니다 보니까 천천히 고민하고, 저를 다질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가끔 '왜 TV에 안 나오냐'라는 말을 듣기도 했는데 대학원 졸업하고, 논문 쓰면서 바쁜 시간을 보냈다. 저는 바쁘게 살고 있었다. 작품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대중은 잘 모르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저 석사다"라고 웃었다.
최근 뮤지컬 '렛미플라이' 무대에 서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박보검은 "동기인 신재범 배우를 통해서 '렛미플라이' 각본을 보고, 이 작품을 너무 하고 싶었다. 또 '구르미 그린 달빛'을 같이 했던 오의식 선배님께서 '나중에 같이 하자'라고 하셔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다. 제가 오디션 볼 수 있을지 물어봤는데 제작사 대표님께서는 '소극장 뮤지컬을 하겠어?'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근데 저는 그 작품을 너무 하고 싶었고, 무대 연기의 매력을 느끼니까 또 도전하고 싶다. 저에게 큰 행복이자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더블랙레이블로 소속사를 옮긴 데 대해 "음악을 배제할 순 없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테디 PD님을 만나고 나서 같이 작업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저도 배우 매니지먼트가 아닌 새로운 회사에 발을 들인 게 도전이긴 했다. 지금 회사에서 재밌게 작업하는 것도 많고, 제가 아이디어 내는 것도 더 풍성하게 채워주셔서 너무 재밌고, 기회가 된다면 (테디와) 음악 작업을 해보는 것도 위시리스트 중 하나이긴 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아이유 콘서트의 게스트로 깜짝 등장한 적 있는 박보검은 "'뮤직뱅크' MC를 할 때부터 가수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런 무대를 지켜보면서 배우고 싶었고, 이후에 '백상예술대상'이나 '뮤직뱅크 월드투어' 등 더 큰 무대에서 저를 불러주셨는데 관객들이 많은 곳에 서다 보니까 대담함이 생겼다"며 "지은(아이유) 씨 콘서트 무대에 올라갔을 때도 관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가수라고 생각한 적은 없고 아티스트,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 다재다능한 사람이 되길 원한다. 연기도 잘하고 싶고, 음악적인 역량도 뛰어났으면 한다. 끊임없이 발전하지 않으면 뒤처지는 것 같더라. 그래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발전하려고 노력한다. 저를 귀찮게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누군가를 경쟁자로 느끼진 않고, 저 자신과 경쟁하고 있다"고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https://naver.me/5bVAv7N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