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에스파 카리나가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카리나는 지난 9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에 시구자로 나섰다.
이날 롯데 바다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카리나는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정확히 꽂아 넣어 감탄을 자아냈다. 모두가 궁금해했던 시구 지도는 롯데 자이언츠 신인 투수 박준우가 맡았다. 2005년생인 박준우는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3번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시구가 성사되기까지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롯데칠성음료 맥주 크러시(KRUSH) 모델인 카리나는 9일 오후 1시 부산에서 팬사인회를 진행한 뒤 오후 5시 사직야구장에서 시구 후 오후 8시 대구에서 팬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8일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돼 다음날로 밀렸고, 9일 오후 2시에는 더블헤더 1차전, 1차전 종료 1시간 후 더블헤더 2차전이 진행됐다.
부산에서 대구까지 이동 거리가 있기에 1차전 경기가 오후 4시 30분에는 종료되어야 카리나가 시구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카리나 역시 8일 오후 소통 앱을 통해 "내일 비 안 오고 기깔나게 시구하고 싶다. 나 보러 와 주는 마이들도 있을 텐데. 제발"이라고 전했다.
카리나는 바쁜 스케줄에도 부산 팬사인회를 마친 뒤 사직야구장을 찾아 1차전 경기를 일부 관람했다. 1차전 경기가 오후 4시 49분 종료된 가운데, 카리나의 강한 의지로 시구가 극적 성사됐다. 오후 5시 15분 카리나는 소통 앱으로 "연습하고 왔다. 할 수 있대!"라며 시구 확정 소식을 직접 전했다.
경기 중계를 맡은 MBC 스포츠플러스에서도 "에스파 카리나 시구"라는 자막을 띄우며 카리나의 시구가 확정됐음을 알렸다.
아이돌 시구자는 많지만, 4세대 걸그룹 대세인 에스파 카리나이기에 시구 소식은 경기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시구 성사 과정까지 주목을 받으며 카리나의 스타성을 입증했다.
카리나는 시구만 하고 떠난 것이 아니라, 시구를 마친 후에도 테이블석에 앉아 경기를 일부 관람한 뒤 다음 스케줄을 위해 대구로 이동했다.
이날 카리나의 스케줄 타임라인은 부산 팬사인회→더블헤더 1차전 일부 관람→더블헤더 2차전 시구→더블헤더 2차전 일부 관람→대구 팬사인회로,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며 자신의 팬들과 야구 팬들 모두 만족시켰다. 카리나의 프로 의식이 빛났던 날이다.
또한 더블헤더 2차전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에 5대 3으로 승리해 카리나를 승리 요정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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