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랬어
누가 또 당신한테 총을 쏘면
그 앞으론 열두 번도
더 뛰어들 자신이 있거든?
근데 그런 거 말고
매일 사소한 일상 속에서
지치고 싸우고 실망하는 건 좀 두려웠어
또 틀어지고 어긋나고
미워하지 않을 거라고
자신할 수가 없었어
근데 딱 하나 확실한 건
같이 있을 순 있어
어떤 순간이 와도
망가지면 고치고
구멍 나면 메워가면서
좀 너덜거리고
완벽하지 않아도
그냥 그렇게
그래도 괜찮다면
나랑 결혼 해줄래?
하.. 백현우....🤦🏻♀️ 라벤더 밭에 평생 갇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