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타주의(짤많음). 긴글주의
짤 때문에 기다렸다보는 걸 추천:)
보면 볼수록 10회 때 선재가 한
너 붙잡으러 왔다는 말이 담백한데 참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는 것 같아.
자기가 미래에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음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이를 붙잡고 싶었던 선재의 마음이 느껴져서
거기다 모든 시간대 선재의 간절함이 영혼에 스며들어 더 애탔을 것까지.
솔이는 다가가면 오히려 점점 멀어져갔던 존재였기에..
태초선재는 죄책감 때문에 감히 다가가지조차 못했고…
좋아하는데… 너무 사랑하는데
늘 멀어져가는 솔이를 보며 선재는 간절했겠다싶어..
그 순간들을 모아보면 더 그러하다🥹
좋아해. 내가 너 좋아한다고!
솔이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선재
그리고 자기 고백에 옆에 있어준다고
평생 있어준다는 솔이의 말에 좋아하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며 입맞추고, 그렇게 오늘부터 1일인 줄 알았을 선재
그렇게 행복한 마음으로
다음날 등교한 선재에게 보인 건..
자기 여친에게 김태성이 접근하는
거였..
근데 솔이가 좋다고 함
충격받고 김태성 때문에 쥔 주먹에서 힘이 풀리는 선재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 납득이 안 되어서
솔이에게 말걸때마다 전과 달리 자기 보면 질색하고 접근하지 말라고 하고..
그 과정에 상처받고 멀어짐
알고보니 참 다행히(?)도 술 취해서 기억 없다는 솔이
차였지만 또 차이지 않은 셈이 된..
그치만 이젠 김태성여자친구가 된 솔이..
그러다 중간에 솔이가 그 김태성이랑 헤어지고.
갈수록 점점 커져가는 이 마음을
더는 감출 수 없을 것 같아서
그렇게
솔아, 내가 너 많이 좋아해
고백하는 선재
그런데.. 부담스럽다고
거절하는 솔이
자기가 헷갈리게 해서 착각한 거라는 말까지 하는..
그런 거 아니라고 말하는 선재
그렇게 상처받는다
그리고 그 뒤부터 도서실에도 더 안 나오고
솔이를 볼 수 없어서..
조심스레 만나자고 쪽지를 보내는 선재
비를 맞으며..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오는 솔이..
그렇게 집에 오는 중 길가에 떨어져있는 솔이 우산보고 무슨 일이 생긴 거 아닌가 싶어서, 선재는 불안한 마음으로 전에 솔이가 말했던 저수지로 달려간다
그치만 부담스러워서 아예 모르는 사람처럼 대하기로 한 것처럼 변해버린 솔이모습에 더 상처받게 되는 선재
매번 고백하는 타이밍이 하필 그 때라 솔이가 현재로 돌아간 후 19솔이 반응에 더 상처받게 되는 아이러니
아무리 애써도
접어지지 않는 솔이 향한 마음
그 마음을 담아 소나기란 노래를 작곡하는 선재
애써 괜찮은 척해도 요즘들어 자기를 더
대놓고 피하는 솔이를 보는 선재는
서운하고…
그간 쌓인 서운함이 폭발하며
내가 그렇게 싫냐고 하는 선재였다
그러다 현구의 질투했을지 모른다는 말에 기대감 가지고…
한순간도 날 좋아한 적 없냐고 물어보는 선재
없다는 그 답에
살짝 가진 기대감마저 무너지며 또 상처받음
그러다 타임캡슐 통해
자신이 죽는 미래, 더불어 솔이의 마음을
알게 된 선재는 그대로 달려가 솔이를 붙잡는다
더는 놓을 수 없다는듯이..
그로 인해 죽게 될지라도 상관없다고..
그렇게 드디어 마음 닿은 솔이랑 행복한 시간 보내면서도
이제 알아버린 이 행복을 잠시 잃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는 게 두려운 선재
그래서 솔이랑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이 소중하고 그저 조금만 더 같이 있고 싶은 마음 뿐이다.
그렇게 안 갔으면 좋겠다고..
이대로 이 시간에 갇혔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선재였다
더 깊어진 마음으로
사랑해 하는 선재
그런데..
다음날 갑작스레 돌아가버린 솔이…
한순간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으로
그렇게 우는 선재였다
(선재를 살리고 싶은 마음으로 솔이가 거짓말한 거지만..)
그렇게 매번 차이고 멀어지고.. 잃는 과정을 거쳐서
솔이 관련되면 자존심이고뭐고 없다는듯이 그저 뛰쳐가는
선재
생각할 틈 없이 그저 몸이 알아서
뛰쳐나가고
또 달려가고
그저 솔이 향해 뛰어가는 순간들
그런 선재라
기억 잃어도 끌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늘 붙잡고 싶어서..
그렇게 솔이에게 다가가는 선재
여태 아무렇지 않은 듯 능청스럽게 굴었지만
관람차 안에서
도망가고 싶다는듯이 자길 외면하는 솔이보며
상처받은 듯이
내가 그렇게 싫습니까? 하는 선재였다
그럼에도 선재는 10회 때 말했듯이
솔이를 붙잡을 수밖에 없을 거라는 것.
자신이 죽게 될 걸 알면서도 잡고 싶은 사람이자, 모든 시간대 속에서 항상 지키고 싶었던 사람이었으므로.
태초선재의 후회. 간절함까지 합쳐서
그래서 선재는 말한다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기억을 다 잃고 살아가는 게 새드엔딩이라고
그리고
여기서도 선재는 말한다
어차피 사람은 다 시한부라고.
그렇게 설령 또 죽게 될지라도 자기는 여자를 사랑하며
붙잡는 선택을 할 거라는 걸 보여주는 선재
그러고보면 솔이의
우리는 같은 자리를 돌고 도는 이 관람차 같다는 말이 맞음
여자는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 때문에 죽는 사실을 알고, 어떻게든 살리고 싶어서 남자를 밀어내며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를 구하고 죽는 거면 상관없다고 오히려 짧은 시간이라도 함께하고 싶어하며
서로가 너무 사랑해서, 애타게 도망가고 붙잡는 걸 반복하는 중..
그런 걸 다 겪어서 본능적으로 아는 최종선재는
그렇게 도망 못 가게 솔이 구두부터 숨김.
이 여자는 또 도망가겠지? 하며
그리고 마지막에 드디어
모든 기억을 찾은 선재는
솔이 향해 달려가
붙잡는다
다시는 이 여자를 놓지 않겠다는듯이
꽉 껴안으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