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도심 상가와 대학교에서 불법 촬영 범죄가 일어났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검찰총장까지 나서 불법 촬영 범죄를 계획범죄로 간주하고 적극적인 구속수사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는데
이번에는 한 카페에서 불법 촬영을 시도한 4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대전의 한 카페.
한 남성이 접착테이프를 빌리더니 곧바로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남녀가 함께 쓰는 화장실이었습니다.
잠시 뒤 나온 남성은 화장실 옆 좌석에 자리를 잡습니다.
30분쯤 뒤 화장실 세면대 아래에서 변기를 비추던 초소형 카메라가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화장실 부근에 앉아있던 남성이 갑자기 일어나 움직입니다.
"이 남성은 카운터에 있던 직원의 손목을 낚아채 카메라를 뺏은 뒤 달아났습니다."
도주했던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시각 다시 카페에 나타났다 붙잡혔습니다.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40대 남성은 올해 들어 카페를 자주 드나들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전에도 불법 촬영을 시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카페 주인
"사건 발생하기 20일 전에 뭐가 새까맣게 떨어져 있더라는 거예요. 그걸 카메라인 줄 모르고 세면대 위에 올려놓은 거야. 그게 없어졌어."
남성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압수한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한 뒤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소영 기자
https://tjmbc.co.kr/article/0Z80D4xe5oK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