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부터 기다린 폴린(콜린&페넬로페)시즌이 파트2 단 4화밖에 안남았다는 사실에 아끼면서 천천히 다 봤는데
시즌1부터 두 사람의 성장을 지켜본 시청자로서 큰 여운과 감동이 가득하네ㅠㅜㅜㅜㅜㅠㅠ
이제껏 미드를 이렇게까지 깊게 빠져서 본 적이 없고 이렇게 과몰입하면서 본 커플도 처음이야...
친구에서 연인/짝사랑/무자각/후회/그리움/질투/존경/성장... 콜린과 페넬로페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ㅜㅜㅜㅜㅜㅠ 이런 복합적인 것이 얽힌 관계라서 안 좋아할 수가 없는 커플ㅜㅠ
이번 시즌은 소설 내용이 들어간 부분이 많았는데
폴린 말고도 주변 이야기 풀어가야 할 것이 많았어서 좀 더 보고 싶었던 장면을 못봤던건 매우 아쉬웠다ㅜㅠ 특히 콜린의 작가적 능력을 볼 수 있는 장면 (콜린의 세부적인 일지 내용과 일지를 같이 보면서 얘기를 나누는 콜린과 페넬로페 모습)
러닝타임이나 화수가 더 많았다면 어땠을까 하고ㅜㅜ 베네딕트 이야기가 너무 과하다싶게 나와서... 이번 시즌에 꼭 그렇게 그려졌어야 했나 했음
그러나 그만큼 좋았던 점도 아주 아주 많다ㅜㅜㅠ
파트1에서 폴린이 친구사이에서 연인이 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렸다면 파트2에서는 휘슬다운 정체와 함께 있는 그대로의 서로의 모습을 사랑하면서 한층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서로를 향한 사랑을 알면서 느끼게 되는 많은 감정들이 섬세하게 표현되서 폴린 배우들의 연기에도 감탄하면서ㅜㅜㅜㅜㅜ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이 제일 로맨틱한 시즌이라고 생각함ㅜㅜㅜㅜㅠㅜ
이번 시즌 초반에 모질게 완전 다른 사람이 되었던 콜린이 그렇게 완전히 엇나가게 된 이유도 삶의 목적을 찾지 못한 것과 함께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찾지 않는 듯한 외로운 기분( 특히 작년 페넬로페의 소식, 그녀의 편지 단절ㅜㅜ) 때문이었다는게....ㅜㅜㅜㅠ
선하고 다정한 남자가 한 여자 때문에 가슴앓이하고 그리워하고 분노하고 울고 질투도 하고... 콜린이 얼마나 섬세하고 감성적인 사람인지 느껴진다ㅜㅜㅜㅠㅜ 갈등으로 상처 입고 다툼이 있는 상황에서도 페넬로페를 향한 사랑은 놓지 못하고 얼굴에 다 드러나는 소중히 여기는 그런 부분들ㅜㅜㅜㅜㅜㅜㅠ
요즘 남주에게서 흔히 볼 수 없는 부분이라 정말 좋은...ㅠㅜ
휘슬다운으로서 많은 사람들 앞에 결국 모습을 드러낸 페넬로페의 진실된 고백ㅜㅜㅜㅜ용기를 내서 그동안 자신의 글을 읽은 이들에게 참회를 하는 것은 물론 여왕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얻는 모습 또한 감동적이다ㅜㅜ
파트2 내내 콜린은 페넬로페의 휘슬다운 자아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고 그녀를 사랑하니까 내가 그녀를 위해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 해야해 이런 영웅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뭘 해줘서 당신을 사랑하는게 아니라고 있는 그대로의 선하고 다정한 그 모습으로 사랑만 해달라고 하는 페넬로페의 마음을 알게되고 결국 콜린의 콤플렉스 해소는 물론 자연스럽게 휘슬다운 자아는 페넬로페 그 자체였다는 것을 깨닫고 받아들이며 마지막 그녀를 향해 하는 고백은 감동의 눈물이 줄줄...ㅜㅜㅜㅜㅜㅜㅜㅠ
페넬로페는 콜린을 통해서 점점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알고 자신감을 얻게되고 자부심을 얻게되고...ㅜㅜㅜㅜㅜㅜㅜ 두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라는걸 확실히 느꼈다ㅜㅜㅜㅜㅜㅜ
시즌4에서 가정을 꾸린 행복한 폴린을 꽤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니 또 다시 브리저튼을 기다릴 이유가 생겼다ㅜㅜ
+ 브리저튼 시즌3 파트1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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