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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가희기자]생각지도 못한 달콤한 조합이 탄생했다. 가수 이영지와 도경수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1일 가수 이영지의 첫 EP앨범 '16 Fantasy'가 발매됐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Small Girl'과 '모르는 아저씨'. 이 밖에도 '16', 'My Cat', 'ADHD', 'Tell Me!' 등 총 6곡이 담겨 있어 첫 앨범에 대한 이영지의 설렘과 열정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다.
그중 타이틀곡 'Small Girl'에는 엑소 도경수(디오)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Small Girl' 속 이영지는 작은 여자들에게 가진 환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큰 키, 큰 웃음소리, 큰 목소리를 가진 이영지는 상대에게 자신을 사랑해 줄 수 있냐고 묻고 상대는 날 향해 환히 웃어주기만 하면 될 뿐, 다른 조건은 없다고 답한다.
앞서 라이브 클립 공개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이영지와 도경수 조합은 뮤직비디오 공개 후 더 큰 파장을 불러왔다. 뮤직비디오 속 두 사람은 풋풋한 설렘을 그려냈고, 영상 말미 도경수에게 볼뽀뽀를 받고 쑥스러워 소리 지르는 이영지의 현실 반응이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후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먼저 이영지와 도경수 두 사람 모두 나영석 PD와의 인연이 있는 만큼, 누리꾼들은 "나영석 PD의 딸과 아들이 만났다. 보고 있나"라는 우스갯소리를 건넸다.
공개 하루도 안 된 이 시점에 이영지의 'Small girl'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196만 회를 돌파했고,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또한 해당 음원은 각종 국내 음원사이트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22일 기준 멜론 일간 순위 18위로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영지는 'Small girl' 탄생 비화로 "내가 키가 크니까 남자친구들이 나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작았다. 내가 너무 큰 편이라 당연한 거다. 근데 어느 날 남자친구랑 길을 걷는데 어떤 조그마한 여자애가 오더니 '오빠 잘 지냈어'라고 묻더라. 그게 되게 짜증이 나고 여러 가지 감정이 들었다. 난 키가 큰걸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이었는데 내 남자친구에게는 조금 앙증맞고 싶었던 거다. 그때 집에 와서 바로 쓴 노래다"라고 설명했던 바.
이에 한 누리꾼의 따뜻한 댓글도 화제가 됐다. 한 누리꾼은 뮤직비디오 시청 후 "영지가 자기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순간마저도, 나 자신이 가장 초라하면서 못난 하나의 섬일 때마다. 영지가 조그맣게 다쳐버린 손가락 거기가 걱정이라 밴드 붙이러 달려와 줄 사람은 분명 있다는 걸. 그게 꼭 멋진 목소리를 가진 소년이 아니어도 말이에요"라며 "우리 이 비좁고 기묘한 세상에서 크고 작게 잘 살아봐요"라고 이영지를 응원했다.
이처럼 이영지와 도경수가 만난 신곡 'Small girl'이 연일 화제인 가운데, 두 사람이 선보인 풋풋한 사랑 이야기가 리스너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