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인 하이브
정작 엔터빼곤 전부 마이너스 실적
아티스트로 돈을 벌어 IT에 투자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익은 마이너스. "엔터테인먼트사가 아닌 IP기업"이라며 게임사 출신 임원들을 대거 기용한 하이브의 성적표다.
그런데 그런 게임업계 출신들이 더욱 열심히 하고 있는 건 고작 민희진 대표 축출이었다.
IT기업을 표방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플랫폼 사업, 여기에 민 대표와의 경영권 분쟁 등으로 시가 총액 10조원을 넘나들던 하이브는 현재 8조원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엔터로 성장했지만, 엔터 DNA를 부정하던 하이브의 민낯이 민 대표와의 분쟁으로 드러난 것"이라며 "상장 이후 지난 4년 동안 IT관련 투자에선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하이브가 다시 방탄소년단으러 매출 회복을 기대한다는 게 아이러니"라고 꼬집었다.
하이브는 2020년 10월 15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시가총액은 공모가 13만5000원 기준 5조원에 달하며 고평가 논란에도 휩싸였지만, 비교기업에 엔터사가 아닌 정보기술(IT)·플랫폼 대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포함시키며 사업 다각화를 강조했다.
올해 3월 사업보고서에서도 "라이프스타일 멀티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종속 기업들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위버스컴퍼니의 경우 작년에만 8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이는 2022년 15억원보다 손실 규모가 늘어난 것.
NFT(대체불가토큰) 사업은 적자 폭이 더 크다.
2022년 하이브의 미국법인 하이브아메리카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손잡고 미국 합작법인 레벨스를 설립했다.
하지만 지난해 레벨스는 영업손실 143억6000만원, 당기순손실 139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억2000만원이다.
수퍼톤에서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제작한 버추얼 걸그룹에 대한 반응도 탐탁지 않다.
지난 27일 슈퍼톤은 신디에잇(SYNDI8)이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작도 전에 표절 의혹에 휘말린 상태다.
침착맨의 팬클럽의 반발뿐 아니라 침착맨 유튜브 채널 PD도 "??"라는 댓글을 남기며 상호 합의가 되지 않음을 암시했다.
여전히 민희진 대표만 없애면 해결된다는 하이브 관계자들 도대체 하이브가 왜 이러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