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한참 보던 시절 ‘화려한 휴가’라는 작품을 보게 됐어요.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작품이었는데 큰 감명을 받았던 것 같아요. 관련해서 알아보다 보니 세상의 일들에 대한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연기는 반대하시니까 연출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사회학과에 진학하고 입학 후 군대도 갔습니다.”
하지만 복학 당시가 공교롭게도 2020년, 코로나19가 득세하던 시절이었다. 대학생활은 온라인으로 하는 수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멈췄다. 학사일정이 멈춘 김에 꿈을 향해 달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국 아버지를 설득할 방법은 성과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연기과 중 가장 유명한 한국종합예술학교, 한예종 입시에 매달린다.
“1년 정도도 시간이 없어 6개월을 집중적으로 투자했어요. 성적도 성적이지만 연기 연습을 한다고 매일으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다니고 있지만 많은 동기와 선후배를 보면서 각자의 매력을 갖고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오히려 저는 연기전공으로 무언가를 배운 적이 없기에 더욱 더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싶었죠.”
예체능이 아닌 일반 학교 출신으로 대학에 사회학과로 입학하고 다시 1년도 안 된 사이에 한예종에 들어가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도병훈은 그 과정을 딛고 빠른 시기에 지금의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와 계약할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나대신꿈’을 통해 선한 이미지를 쌓았으니, 이를 또 뒤집는 도전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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