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완주를 하겠다고 버티자 민주당 내에선 이미 후보를 선출하자는 의견교환이 이뤄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민주당의 원로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최근 민주당 하원의원들에게 '교체 후보는 경선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발언은 바이든 대통령을 사퇴시킬 경우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직을 승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해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조 로프그린 하원의원은 이날 MSNBC에 출연해 "바이든을 추대하는 대관식은 안된다"고 말했다.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주요 경합주의 주지사나 상원의원 등을 포함해 선거 구도를 흔들 수 있는 인물들이 당내에 적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민주당에선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등이 대체 후보로 거론하는 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