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진희X김지수, 협의 이혼 의사 확인 신청서 “도장? 찍어!”
무진과 애연은 11년 전 이혼한 X-부부 사이다. 당시 사업병이 도진 무진은 만둣집 등 많은 사업에 손을 댔지만, 하는 족족 시원하게 말아먹었다. 애연은 그런 ‘무지랭이’ 무진 때문에 울화통이 터져도 가족이라서 번번히 믿고 또 속았다. 하지만 모든 실수를 한 번에 만회할 일확천금 대박을 꿈꾸던 무진이 결정적인 사기를 당해 전재산을 날려 버리자 결국 ‘협의 이혼 의사 확인 신청서’를 내밀고 “도장 찍어!”를 소리칠 수밖에 없었다.
#. 지진희X손나은, 가족관계 증명서 “호적? 파!”
무진이 애연과 재결합하는데 있어 가장 큰 방해꾼은 바로 그의 ‘X-딸’ 미래다. 무진이 대형사고를 쳐 집에 가게까지 날려 먹었을 때 미래는 아버지와 의절했다. 그렇게 찢겨 버린 ‘가족관계 증명서’처럼 무진과 남남이 됐고, 가정의 평화를 재건하기 위해 제 한 몸 바치리라 다짐했다. 어릴 적 미래에게 “엄마”라는 한 마디는 모든 걸 해결할 만능 주문과도 같았고, 이제는 자신이 엄마의 원더우먼이 되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 손나은X최민호, 비밀 유지 계약서 “합의? 해!”
11년 간 대외적으로 아버지 없이 살아온 미래는 가족의 재결합을 원하는 무진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여러모로 골치가 아프다. 게다가 절대 무진과 다시 가족이 될 일이 없으니 직장에도 구태여 설명하지 않았는데, 그의 존재를 JPLUS 보안요원 태평에게 들키고 만다. 그런데 알고 보니 태평의 가정사도 만만치 않게 복잡하다. 겉보기엔 평범한 태권도 사범에 마트 보안요원처럼 보이는 그가 사실은 마트 사장의 아들인 것. 그 역시 미래처럼 아버지와 복잡한 갈등을 빚는 중이다. 그렇게 서로의 가족에 대한 치명적인 비밀을 목도한 두 사람은 이를 지켜 주기로 약속한다. ‘비밀 유지 계약서’ “합의? 해!”에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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