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콜라이트 처음에는 이정재 배우가 영어 연기 어색할까봐 걱정했는데...
끝나고 나니 이정재랑 매니 자신토, 다프네 킨만 살아남은 거 웃프다...
이야기가 설득력이 하나도 없어....
오샤, 메이 1인 2역 주인공을 맡은 아만들라 스텐버그는...표정 변화가 너무 없어서 감정을 읽기 힘들고, 1인 2역인데 각기 다른 두 역이 연기로 구분되지도 않고. 1인 2역이 얼마나 힘든 건지 이 작품을 보면서 실감함. 진짜 먼 옛날 드라마 킬미힐미에서 지성 배우가 엄청났던 거였음을 다시 느낌
심지어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시점도 이상한 게, 주인공이 오샤-메이 쌍둥이니까 이 둘의 눈으로 상황이나 사건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사건을 바라보고 쫓고, 이끌어가는 사람이 솔(이정재)임. 그러니 주인공들의 감정이 혼란스러워. (늬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거니...왜 그런 행동을 하는 거니...시청자들도 알 수 있게 좀 해줘봐...)
해외 시청자들 반응도 저 쓸모없는 쇼에서 솔(이정재)과 카이미르(매니 자신토)만 볼만했다, 이 둘 때문에 겨우 봤다는 사람들이 다수인 거 보면, 사람 보는 눈 다 같은 듯.
기왕 우리나라 배우가 큰 역할 맡은 거, 시리즈 평도 좋았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서구권 콘텐츠들을 보며 느끼는데, 이전까지는 정말 거기서도 '잘 만들어진 것'만 골라서 수입되었다는 게 느껴진다. 사람 사는 거 다 같은 게, 거기도 망작 엄청나게 많고, 연기 실력이 떨어지는 배우들도 엄청나. 오히려 서사 전개 방식이나 연기가 우리나라 작품, 배우들이 더 우수한 경우도 많이 보임. 이번 애콜라이트도 그렇고. 아주 옛날에 영화 지아이조에서도 이병헌 배우 혼자 연기하고 있길래 웃겼는데.
옛날에 국적이 약점이라고, 이병헌 배우가 헐리우드에서 광해 같은 거 찍었으면 진작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이었을 거고, 가수 박정현 님이 미국 가수로 데뷔했으면 진작 그래미 받고도 남았을 거라는 글 본 적 있었는데. 고개 끄덕이게 되는 측면도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