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민주당 대선 후보 카말라 해리스(60·캘리포니아) 부통령이 연방정부 차원에서 대마초(마리화나)가 합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리화나 문제는 미 대선에서 자주 등장하는 논쟁 소재다.
뉴욕 지역 라디오 방송 '브렉퍼스트 클럽'에 출연해 대마초 합법화 반대 의견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민자 가족 출신인 해리스 의원은 우리 가족의 절반은 자메이카 출신이라면서 자신도 대학 시절에 대마초를 피웠다고 말했다.
또 1992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선거 유세장에서 대마초를 피웠으나 "(숨을) 마시지 않았다"고 말한 것을 비꼰 농담으로 "그리고 나는 들이마셨다"고 덧붙였다.
해리스는 인도계 이민자 출신인 어머니와 자메이카 출신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의 지방검사로 시작해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까지 올랐다.
연방정부가 대마초를 합법화한다면 다시 피울 것이냐는 질문에는 웃으면서 "나는 대마초가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더 많은 즐거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