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대중에게 공개되었던 2020년의 '스위트홈'은 대단했다.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크리처물을 만들다니! 대중은 환호했고 첫 시도에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그 이후 짧은 2~3년 사이에 크리처물이나 VFX에 대한 대중의 눈높이는 엄청나게 높아졌다. '우리도 이런 걸 할 수 있구나'라는 자부심은 '더 잘해야 하는 거 아냐?'라는 질책으로 금세 변해버렸다. 그랬기에 4년의 시간이 지난 뒤 공개된 '스위트홈' 시즌2에서는 VFX, CG에 대한 칭찬은 없고 세계관이나 캐릭터 서사에 대한 아쉬움이 더 부각된 것이다.
이응복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칭찬을 목말라했다. 그는 "극단적인 예를 들면 '어벤저스'도 TV로 보면 이상한 씬이 많다. 저는 최선을 다했지만 환경과 콘셉트가 맞지 않으면 지적을 하시더라. 그런데 CG가 아닌데도 CG가 어색하다는 지적을 하실 때는 좀 아쉽기도 했다. 기술적으로나 제작 프로세스, 제작 환경 등의 측면에서 '스위트홈' 시리즈는 성과가 있는데 그 성과에 대해 대우받지 못한다는 건 아쉽다.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좋은 결과를 내놓았다고 생각하고 그 성과에도 주목해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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